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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드라마 ‘벽 속의 요정’ 강동아트센터 개최-김성녀의 1인 32역
  • 기사등록 2023-06-20 09: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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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강동문화재단은 오는 6월 23일(금)~24일(토) 이틀간 2회에 걸쳐 배우 김성녀의 1인 32역 모노드라마, 연극 ‘벽 속의 요정’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연극 벽 속의 요정포스터
‘벽 속의 요정’은 2005년 예술계 최고의 영예상인 올해의 예술상과 동아연극상 연기상 수상 및 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 3 선정을 비롯해 한국연극 선정 2006 공연베스트 7로도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 작품은 스페인 내전 당시의 실화를 토대로 한 원작이라는 점에서도 화제가 됐지만, 극작가 배삼식이 우리 상황에 맞도록 완벽하게 재구성하고 각색해 당초 번안을 반대했던 원작자 후쿠다 요시유키가 한국 공연을 보고 ‘또 다른 하나의 작품’이라며 극찬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극 중 총 12곡의 노래가 곁들여지는 이 작품은 연극과 뮤지컬의 경계를 절묘하게 넘나드는 독특한 양식으로도 주목받아 왔으며, 무엇보다 오랜 세월 연극과 뮤지컬, 마당놀이 무대를 두루 섭렵하며 축적해온 김성녀만의 연기력과 한국적 음색이 가장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또한 객석에서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계란팔이 장면과 극중극인 그림자 인형극 ‘열두 달 이야기’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춤과 노래는 물론 치밀하고 탁월한 연기로 수많은 역을 단숨에 소화시키며 ‘김성녀만이 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아온 ‘벽속의 요정’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살아있는 모든 것은 남루하면서도 아름답다는 것을 일깨워 줄 것이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 연출가 손진책의 절제되면서도 빼어난 연출, 동아연극상 희곡상과 대산문학상 수상 작가인 배삼식의 탁월한 각색, 2007 서울무용제 음악상 수상에 빛나는 김철환의 음악 등 각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노련한 예술가들의 절묘한 화합은 모든 세대를 초월해 관객에게 웃음과 눈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심우섭 강동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벽 속의 요정은 올해 3월 러브레터에 이어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명품연극 시리즈 두 번째 공연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라며 “벽 속의 요정이 지금까지 무대에 오르며 관객에게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 만큼 이번에도 관객분들이 연극의 매력과 완성도 높은 명작이 주는 감동을 함께 느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제엔 홍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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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6-20 09: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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