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환 기자
▲누누티비 시즌2 사이트 캡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가 국내 OTT 콘텐츠를 불법 스트리밍하던 ‘누누티비’가 종료된 지 2개월여 만에 최근 유사 사이트인 ‘누누티비 시즌2’가 개설되자, 기존 보다 더욱 강화된 접속 차단을 시행하기 위해 대응작업에 착수하였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과기부는 기존 불법 무료 스트리밍 사이트인 ‘누누티비’로 인해 국내 OTT 업계 등의 저작권 침해로 인한 피해가 날로 커지자, 작년 12월부터 국내 OTT 업계, 인터넷서비스사업자(이하 ISP), 한국전파진흥협회(이하 RAPA)와 함께 불법서비스를 차단하는 노력을 계속한 결과 지난 4월 ‘누누티비’의 서비스 종료를 이끌어 냈다.
과기부는 ‘누누티비’ 접속차단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누누티비 시즌2’ 등 OTT 불법 유통 사이트에 대해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과기부는 지난 14일 방송통신심의원회(이하 방심위)에 ‘누누티비 시즌2’ 사이트에 대한 불법성 및 저작권 침해 여부에 대한 판단을 신속히 진행해달라 요청하였으며, 방심위의 의결 직후 더욱 강화된 접속차단 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내 OTT 업계, ISP, RAPA와의 협력체계를 재정비한 후 ‘누누티비’ 대응 당시 하루 한 차례 접속차단이 가능했던 것을 이번에는 하루에도 수 차례 차단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효율화할 계획이다.
또한, K콘텐츠 불법 유통 근절을 위해 문체부, 과기정통부, 외교부, 법무부, 방통위, 경찰청, 방심위 등 범부처 협의체와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OTT 콘텐츠는 수 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재산이며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성장동력이므로, 이러한 불법 사이트의 이용을 자제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경제엔 윤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