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개최하고 우리은행장 후보로 조병규 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를 추천했다고 26일 밝혔다.
▲우리금융, 차기 우리은행장에 조병규 추천 / 사진-우리금융 |
자추위 관계자는 “지주는 전략, 계열사는 영업을 중시한다는 그룹 경영 방침에 따라 은행장 선임 기준을 영업력에 최우선적으로 두었다”고 밝히고, 이러한 기준에 “조 후보가 영업능역에 있어 경쟁력이 있고, 특히 기업영업에 탁월한 경험을 가진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1965년생으로 관악고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상업은행에 입행했으며, 본점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대기업심사부장, 강북영업본부장을 거쳐 기업그룹 집행부행장에 이어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에 선임됐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3월 24일에 우리은행장 후보군 롱리스트 4명을 확정하고 2개월 동안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단계) 외부전문가 심층면접 △(2단계) 평판조회 △(3단계)업무역량 평가를 통해 숏 리스트 2명을 추려냈고, △(4단계)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은행장 후보를 확정하는 새로운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번 은행장 선정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그룹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더욱 고도화해 새로운 기업문화를 구축하는 계기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 자추위 추천을 받은 조 후보는 7월 3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직후 공식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며, 뒤이어 공석이 되는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도 우리금융 자추위를 통해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자로 추천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는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명가(名家) 부활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을 것이며, 임종룡 회장과 함께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제엔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