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물류지원단이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와 최종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노사 단체협상은 약 6개월간 수차례의 협상 과정 끝에 합의에 도달했다. 이로써 올해 3월부터 이어진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의 쟁의 행위도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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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물류지원단과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의 노사 관계자들이 단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단체협약의 주요 내용 중 하나는 우체국 소포위탁배달원의 배달물량에 대한 기준을 마련한 것이다. 노사 양측은 배달 기준물량을 전년도 소포위탁배달원별 연간 일평균 배달물량으로 하되, 가능한 월 175개에서 190개 수준을 유지하도록 배달구역 조정 등에 대해 노사가 공동으로 노력한다는데 합의했다는 점이다.
또한 이를 위해 분기별 3자간 상시협의체를 시행하고, 175개 미달 관서에 대한 구체적 대책을 마련하는 등 노사 공동의 노력을 단체협약서에 담아냈다.
이외에 명절 격려(품) 추가 지급, 2년 주기 단체협약 시 수수료 협정 진행 등의 내용도 포함했다.
그 밖의 조항은 2021년 단체협약 조항을 유지해 총 33개 조항, 5개 부칙으로 협약이 체결됐다.
이번 단체협약은 변화하는 우편환경에 대한 노사 간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상호 양보 속에 합의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국내 물류 시장에 전하는 의미가 크다.
우체국물류지원단 변주용 이사장은 “그간의 교섭 과정에서 노사가 보여준 성숙한 협상 자세는 상생의 노사문화를 상징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체국 소포의 대국민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협력적 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제&=de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