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순미 기자
[경제&=양순미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와의 합병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EU에서 심사에 난항을 껵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가 진행중인 EU에서는 합병시 '경쟁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며 빨간불이 켜졌다.
EU 집행위원에서 대한항공으로 발소안 중간 심사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의 4개 노선의 경쟁 제한이 우려된다"란 내용인 것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영국 당국으로부터 버진애틀랜틱에 런던 히스로 공항의 슬롯 17개중 7개를 넘기며 합병 승인을 얻어냈다. 공항 이착륙 횟수를 말하는 슬롯반납과 운수권 배분 등이 조치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합병을 위해 계속해서 EU협상하는 한편 "우려 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계속된 협상 의지를 보였다.
여기에 화물 운송에 대한 서비스에 대해서도 경쟁이 제한 될 수도 있다. 여객 노선에 대한 협의를 중점적으로 이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화물 운송에 대해 문제가 제기 되는 내용을 처음으로 접한 대한항공은 당황스러울 수 있다.
여객노선에 대한 슬롯을 반납에 대해서는 이미 영국과의 협상에 있어 진행 된 바 있지만 호물노선에 대한 슬롯 반납은 하지 않았었다. 그렇게 된다면 상황이 한번 더 꼬이게 되는 셈이다.
기업 심사가 아직 끝나지 않은 미국과 일본도 EU의 조치를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심사 추이에 따라서 일본이나 미국에섣 EU에 버금가는 조치가 내려 진다면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를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하는 대한항공측 에서는 '통상적인 절차일 뿐'이라고 말하며 반드시 승인을 이끌어 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