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환 기자
[경제&=윤경환 기자] 동남아시아에 살인적인 폭염이 덮쳤다. 우리나라 국민이 많이 찾는 동남아 국가들은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이 발생했다. 베트남은 사상 최고 기온인 44.1도를 기록했다.
베트남의 최고기온은 2019년 4월 20일 북중부 하딘성이 43.4도를 기록했었다. 이제 막 여름의 길목에 들어선 베트남은 살인적인 폭염에 이번 여름나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이 폭염을 피해 길거리엔 행인이 거의 눈이 띄지 않고 실내에만 들어가 있는 형국이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상업도시 다낭은 높은 기온으로 인해 새벽에 일을 하고 더위가 한참인 시간 시각에 들어서기 전 일을 끝마진다. 오전에 일과를 끝낸다는 것이다.
베트남의 과학자들은 이와같은 현상이 올해 반복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제 여름으로 들어가는 시기이며, 지구 온난화 현상이 지속 되고 있기에 지금보다 높은 기온을 예측하기도 한다.
▲ 베트남 국기 |
지난 4월부터 동남아시아지역의 이상기후는 시작 됐다. 태국과 미얀마가 폭염이 관측 됐다. 태국의 서부 탁 지역에서 44.6도로 사상 최고 기온을 찍었고 미얀마 동부 한 지역에서 43.8도가 관측 되기도 했었다.
이들에 따르면 우기에 접어들기 전 고온 현상이 매년 벌어지고 있긴 하지만 이번 고온은 예상을 훨씬 뛰어 넘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역시 이번 여름 폭염과 이례적인 긴 장마를 예상하고 있다. 장마 기간이 50여일까지 길어질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가 하면 2018년 8월 1일에 관측 됐던 서울 39.6도나 홍천지역의 41도를 뛰어 넘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 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동남아 지역의 폭염은 곧 다가올 우리나라의 여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