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k 기자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도가 미국 국빈방문과 한미정상회담 성과 등으로 소폭 상승했고,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여파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직전 조사보다 4%P 하락하며 7주 만에 국민의힘에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긍정 평가는 33%, 부정 평가는 57%를 각각 기록했다.
윤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도는 국빈 방미 성과의 영향으로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있었던 직전 조사에 비해 긍정은 3%포인트 상승하고 부정은 6%포인트 하락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35%로 가장 많았고 ‘국방·안보’(5%), ‘결단력·추진력·뚝심’, ‘노조 대응’(이상 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32%), ‘경제·민생·물가’(10%),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7%), '‘경험·자질 부족 및 무능함’(6%) 등을 꼽았다.
한편 오는 10일 취임 1년을 맞는 윤 대통령과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년의 지지율을 비교해 보면 노태우 45%, 김영삼 55%, 김대중 60%, 노무현 25%, 이명박 34%, 박근혜 57%, 문재인 78% 등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2%, 무당층 28%, 정의당 4%였으며, 국민의힘이 지난 3월 3주 차 조사 이후 7주 만에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지지도 하락에는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탈당을 선언하고 프랑스에서 급거 귀국했지만, 당내에서는 대응책 마련이 늦었다며 지도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다만, 내년 4월 총선 전망과 관련해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자가 49%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37%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9.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자료출처-한국갤럽 |
[경제&=de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