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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전역 방어한 육군 8군단 임무해제
  • 기사등록 2023-05-02 12: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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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 주둔하며 동해안을 수호하던 육군 8군단이 올 하반기 해체된다. 지난 1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8군단은 이날부로 임무를 해제하고 연말까지 해체와 이관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예하의 22사단, 23경비여단 등은 3군단 소속으로 재편된다.

정부는 2017년에 국방개혁 2.0을 발표하며 상비 병력을 2022년까지 50만명으로 감축하고 군단은 8개에서 6개로, 사단은 39개에서 33개로 축소하는 부대 개편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8군단은 당초 2021년 말에 해체될 예정이었고, 작년 말에는 “이기자 부대”로 널리 알려진 강원도 화천의 8군단 소속 27사단이 해체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8군단 예하 22사단에서 “오리발 헤엄 귀순”, “철책 귀순”, “노크 귀순”등 경계 실패가 지속되고, 3·8군단 통합을 가정으로 열린 연합훈련에서 문제가 발생하며 예정이 미뤄졌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8군단이 관할하는 지역 특수성을 고려하여 부대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8군단이 동해안의 해안 경계와 강원도의 전방 경계를 모두 담당하고 있어 8군단을 흡수 통합하는 3군단의 책임이 과중해진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강원도시군번영회연합회는 지난해 1월 성명을 내고, 8군단 해체로 인해 허술해지는 국토방위와 지역 상권의 침체를 우려하며 해체 반대 성명을 낸 바 있다.

여러 이견에도 불구하고 국방부는 재검토 끝에 8군단의 해체 수순을 밟기로 결정하였다. 이로써 1987년 4월 창설되어 동해충용부대라는 별칭으로 불리던 8군단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경제&=d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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