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순미 기자
현재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와 독일 베를린에 기가팩토리 공장을 세우며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있다. 또 작년 말 새로운 기가팩토리 후보지를 물색하며 캐나다와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과 함께 우리나라 역시 하나의 후보지로 오르기도 했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일론머스크ceo의 화상 연결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공개 됐다.
전기자동차의 핵심은 배터리다. 또한 배터리의 핵심 광물은 니켈이다. 이에 니켈 배장량 세계 1위 국가인 인도네시아가 전기자동차 공장을 위한 최적을 조건이다. 올해 현대자동차는 엘지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에 합작 공장을 설립중에 있다. 내년부터 배터리셀을 양산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앞서 작년에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동쪽 40km 떨어진 브카시시 델타마스 공단에 공장을 설립해 아세안 최초의 현대자동차의 완성차 공장을 설립했다.
여기서 미래의 핵심 자동차가 될 아이오닉5를 생산하고 있고 현재 이 지역은 7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일본 자동차 업체와의 힘겨루기도 가능하다.
따라서 전기자동차 최 선두주자인 테슬라의 입장에선 인도네시아가 배터리셀 생산과 배터리 자체를 생산해 테슬라의 완성차를 생산하는게 상당히 유리 하다. 따라서 이제 중국이 아닌 전기자동차 생산을 위해서는 인도네시아로 향하고 있는 추세다.
▲ 테슬라 청담 |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에 기가팩토리를 건설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일론머스트는 "출처가 불분명한 보도는 허위인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 달라"라고 말하긴 했지만 확정 발표가 없는 상태인 점을 감안했다는 이야기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왔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니켈 수출을 금지하면서 전기자동차의 핵심인 배터리, 배터리의 핵심인 니켈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선 인도네시아로 직접 진출하는 것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해진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연간 100만대 이상의 자동차가 판매되는 아세안 최대 자동차 시장이다.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주춤하긴 했지만 세계 4위의 인구를 자랑하기에 2025년 이후에는 다시 연간 100만대 이상 판매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2019년부터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회사가 현지 부품과 인력을 활용한다면 부품수입 관세 및 사치세 15%를 면제해주는 정책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인도네시아는 현지 공장 설립이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일론머스크와 윤 대통령의 만남이 깜짝 쇼 였을지, 테슬라 기가팩토리가 한국에 설립 될지는 한번의 만남과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 됐지만 공식 발표가 나올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