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순미 기자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 2008년 4분기 -6900억원, 2009년 1분기 -7100억원으로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한개분기를 기점으로 이렇게 큰 규모의 적자를 낸 적은 없었다. 또 SK하이닉스도 1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3조 4000억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하며 전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를 직접 관할하는 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영업적자가 4억 5800억원의 적자를 보였다. 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매출 또한 13조7300억원에 그치며 지난해 1분기 매출 26조 8700억원과 영업이익 8조4500억과 비교해도 매출은 반토막, 영업이익 또한 13조원이나 사라져 버린 것이다.
갤럭시를 선두로 하는 시마트폰 담당부문이 DX부분은 46조 2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이 4조 2100억원을 기록했다. 갤럭시 S23의 판매 호조로 반도체부문의 적자를 만회하며 그나마 적자전환은 면했다.
얼마전 발표된 삼성전자의 반도체 감산효과로 제고가 소진되고난 시점부터는 회복 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예상이다.
삼성전자는 최악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투자는 계속 할 계획이다. 14년만에 1조원 아래로 영업이익이 발생했지만 1분기 기준 최대 시설투자인 10조 7000억원을 단행했다. 실적 악화로 인해 2분기에도 어이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역대급 투자를 한 것은 삼성의 자신감으로 보여진다.
시설투자에 적극적이고 메모리반도체 제고가 소진되어가는 2분기에는 스마트폰의 신제품 출시 효과가 조금 줄어드는 시점이고, 경기침체로 들어갈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는 점은 삼성전자가 조금은 걱정되는 부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