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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 된 김태훈, 영웅이 된 이원석 시즌이 끝나봐야 손익 계산이 나온다
  • 기사등록 2023-04-27 17:29:05
  • 기사수정 2023-04-28 15: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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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원균 기자] 급작스런 소식이 하나 나왔다. 키움히어로즈의 김태훈이 삼성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삼성라이온즈의 이원석이 키움히어로즈 유니폼을 입는다. 1대1 맞트레이드가 아닌 삼성이 이원석과 3라운드 신인 지명권까지 포함된 트레이드다.

 

2017년 FA가 된 이원석은 두산베어스를 떠나 삼성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두산의 백업 선수로 분류 되어 있던 이원석의 FA선언은  삼성라이온즈는 박석민의 빈자리를 이원석으로 채웠다. 이원석의 당시 금액은 백업 정도 선수로 분류 되었지만 삼성은 4년 28억이라는 큰 돈을 썻고 3루의 중심을 잡았다.

 

 2020년 또 다시 FA가 된 이원석은 2+1으로 최대 20억으로 잔류하면서 삼성라이온즈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 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올해 너무 잘해서일까? 시즌초반 삼성의 4번타자로 거듭나면서 타율 0.362로 현재 타격 4위에 올라 있다. 타점 또한 10타점을 기록하며 강민호와 함께 4번을 번갈아 가며 맡고 있다.

 

더군다나 슬로우스타터인 오재일 선수가 타격부진을 거듭하고 있고, 알에서 깨어난 거포 김동엽은 1루 질주 중 발등 부상을 입었고, 김상수의 FA이적 보상선수로 새로 영입된 김태훈 마저 부상이다. 또 삼성을 포수 왕국으로 이끌고 있던 강민호에 주전급 김태군이 급성 감염으로 자리를 비웠다. 또 다른 주전급 포수 김재성은 시범 경기 타석에서 스윙을 하던 도중 옆구리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 선수들은 다 2~3개월의 재활이 필요한 부상이다. 

 

지금 현재 가장 취약 포지션인 중견수 자리는 작년 박해민이 FA이적 공백을 없앤 김현준도 오키나와 캠프 도중 부상으로 빠져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4번을 맡고 3할 중반대의 타격을 하고 있는 이원석 마저 빠져나갔다. 하지만 삼성은 불펜이 더 급하다고 판단한 듯 하다. 이원석의 시즌 평균 2할대 중 후반의 선수다. 물론 올해 잘 할 수도 있지만 평균을 보는 것이 맡다. 그리고 홈런오 15개 가량의 선수로 아주 우량주로 평가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다. 

 

키움의 김태훈 선수는 키움 불펜에서 아주 좋은 역활을 했었다. 올해 시작은 그리 좋지 못하다. 8경기에서 7.2이닝을 투구하며 1승 3홀드 방어율 5.87을 기록하고 있긴 하지만 평균치 보다 훨씬 높다. 8시즌 통산 263경기에서 353이닝을 소화 했다 26승 10패 22세이브 42홀드로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성적을 살펴보면 2022년 시즌 방어율 3.14를 기록했고 2021년 시즌 역시 3.45를 기록하며 3점대 초반 방어율을 유지했었다. 

 

차갑게 식어버린 키움의 방망이에 더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듯 한다. 특히 1루수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판단했다. 작년에는 김태진선수가 기아에서 트레이드로 오면서 한 자리를 맡았었다. 하지만 올해는 1루의 주인을 못 찾고 있다. 또한 메이저리거라 될 이정후 마저 방망이가 식었다. 

 

이러한 차에 불펜이 더 급하다고 판단한 삼성이 이원석 카드를 꺼내면서 성사 된 듯 하다. 

 

트레이드의 평가는 최소한 1시즌이 지나야 한다. 현재의 모습으로만 본다면 3할 중반을 치고 있는 이원석을 보낸 삼성이 손해로 보인다. 여기에 신인선수 지명권까지 양보하는 모양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선수가 시즌이 끝날 때, 또 여러 시즌이 지난 후 어느쪽 트레이드의 승자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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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4-27 17: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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