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기자
[경제&=김지영 기자] 이틀 연속 폭락사태를 맞이했다. 소시에터제네랄(SG)증권 발 매물 폭탄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SG증권이 던진 매물들은 대부분 에너지주에 몰려 있다.
금일 거래가 시작 되자마자 삼천리 -29.99%, 선광 -29.98%, 대성홀딩스 -29.97%, 서울가스 -29.92%, 선광 -29.92%, 다우데이터 -30% 하락하며 거래제한선까지 떨어져버렸다. 어제의 충격이 오늘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 삼천리 주가 급락 / 네이버 화면 캡쳐 |
또 어제 폭탄을 맞은 다올투자증권도 전일 대비 17.49% 급락했고 하림지주 또한 15.76% 하락했다. 그나마 CJ는 1%대의 하락으로 버티고 있는 중이다.
SG증권발 매물 폭탄은 하림지주와 다올투자증권 선광 등에서 매도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선광은 BNP증권에서도 매도 주문이 나오고 있고, 삼천리는 BNP증권에서, 다우데이타는 HSBC증권에서 매도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갑작스레 하한가를 기록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것도 큰 이슈가 없는 기업에 하한가를 이틀 연속 기록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 시장에서는 SG증권의 시스템 오류가 발생한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지만 이 가능성은 더물다.
오히려 SG증권과 계약을 맺은 쪽에서 차액 결제 매물이라는 의견도 다수를 차지했다. 차액결제거래라는 것은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40%의 증거금만으로 거래할 수 있는 장외 파생상품으로 특정 사모펀드가 무리하게 차입 거래로 주가를 띄우다가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는 추측 또한 가능성이 존재한다.
앞서 매도 폭탄을 맞은 종목들은 신요거래 융자 잔고율이 평균을 휠씬 웃돌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신용 거래 융자 잔고가 10개월만에 20조원을 넘어서면서 금융당국도 예의 주시하고 있지만 어제와 오늘의 상황으로는 쉽게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