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환 기자
▲봉화산 도당굿 제례상
[경제&=윤경환 기자]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위한 중랑구 대동제인 봉화산 도당제가 4월 22일(음력 3월 3일) 봉화산 정상 도당에서 열렸다.
봉화산 도당제는 매년 음력 3월 3일 서울 중랑구 신내동 소재 봉화산 정상에서 인근 마을주민들이 함께 정성을 바쳐 지내는 마을굿이다.
봉화산 도당굿은 ‘세종실록’에 봉수대 상단에 가옥을 조성하여 병기(兵器)와 아침저녁으로 공급하는 물과 불을 담는 데 필요한 기물을 보관한다고 되어 있는데, 후대에 이것이 오늘날의 도당(당집)으로 되었을 것이라는 설이 있으며, 당주무당인 면목동 최씨가 제13대라는 설이 있어 약 4백여 년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된다.
행사진행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며, 진행순서는 거리부정, 주당물림, 앉은 부정, 불사할머니거리, 가망청배, 진적, 본향, 상산, 별상, 신장, 대감, 산제석, 창부, 군웅, 용신, 대잡이, 뒷전으로 되어 있다.
2005년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4호로 지정된 봉화산 도당굿은 봉화산도당제보존위원회 주최로 서울시와 중랑구청, 중랑문화원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