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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이닝 퍼팩트 행진 펼친 삼성 백정현, 러셀의 행운의 안타로 퍼팩트 끝내
  • 기사등록 2023-04-19 09:19:52
  • 기사수정 2023-04-28 15: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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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원균 기자] 개막 3주차를 맞은 프로야구, 올해는 WBC 대회에서 1회전 탈락의 아픔을 격은 한국 프로야구는 강속구 투수가 서서히 눈에 띄기 시작했다. 

 

한화의 문동주는 개막 이후 3경기에서 16과 2/3이닝 동안 단 2실점이 전부다 방어율 1.08, 삼진 18개를 잡아냈다. 최고구속 160.1KM를 , 또 다른 3년차 신예 키움의 장재영은 어제 경기에서 2과 1/3이닝동안 6실점 했고 평균 자책점이 12.79에 달하지만 150KM를 넘어가는 강속구를 던지고 있다. 또 작년에 활짝 핀 키움의 안우진은 이미 완성형 투수로 158.2KM의 최고구속을 올해 찍었다.

 

이러한 강속구 투수들의 사이에서 어제 환호 할 만한 투구를 한 투수가 있다. 바로 삼성라이온즈의 백정현선수, 결과적으로는 8.1이닝 2실점 했지만 그의 투구에 중계진도 쉽게 과정에 대해 말하지 못했다.

 

모두가 숨죽이고 있었던 이유는 백정현 선수가 7.1이닝을 마무리 할때까지 키움의 단 한명의 선수도 1루 베이스를 밟은 선수가 없었다. 41년을 맞은 한국 프로야구에는 없었던 퍼팩트 피칭에 대해 언급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 

 

삼성라이온즈는 1회와 3회 넉넉한 점수 6점을 뽑아 놓았기에 백정현의 투구는 더욱 감탄 할 수 밖에 없었다. 8회 1사, 키움의 메이저리그 출신 타자 러셀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러셀이 투수 오른쪽으로 흐르는 타구를 쳐내자 왼손 투수인 백정현은 본능적으로 글러브를 갖다 댓다. 이 타구는 백정현의 글러브를 맞고 유격수 방향으로 느리게 굴러갔고, 유격수 이재현 선수는 백정현의 퍼팩트를 의식한 탓인지 충분히 세이프 타이임임에도 최선을 다해 1루로 송구했다. 1루로 질주한 러셀은 세이프 선언을 받았고, 백정현의 퍼팩트 행진은 끝났다.

 

그리고 이어진 1사 1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온 키움의 이지영을 병살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했다. 퍼팩트나 노히트노런이 마지막에 깨지면 대부분의 투수들이 흔들리듯 백정현도 9회 완봉을 위해 나왔다가 1사 후 2루타와 3루타를 맞으면서 2실점을 기록하게 된 것이다.

 

▲ 삼성라이온즈 홈페이지

최고구속 138KM에 불과한 백정현은 맞대결한 키움의 3년차 신예 장재영이 150KM를 넘는 공을 씩씩하게 뿌릴 때 코너 구석구석을 노리며 퍼팩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안우진을 비롯해 2년차 신예 문동주, 3년차 신예 장재영 등 150KM를 쉽게 넘나드는 투수들 사이에서 백정현은 배테랑의 품격을 보여줬다. 

 

삼성라이온즈 홈페이지에는 그러한 백정현이 자랑스러운듯 백정현이 홈페이지 메인에 자리잡고 키움과의 경기를 알려주고 있다. 

 

2021년 커리어하이를 찍으며 FA 선언과 함께 삼성이 4년 38억에 계약했으나 작년 극심한 부진을 보이며 몸값에 대한 회의론이 나왔다. 시즌 첫 경기에서 신예 문동주와의 대결에서 2이닝 5실점 5자책을 기록하며 무너졌던 백정현, 2번째 선발 등판 경기부터 안정감을 찾으며 5이닝 1실점 했었다. 또 시즌 3번째 경기에서 퍼팩트 행진을 펼친 백정현은 또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지 주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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