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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위닝시리즈 삼성라이온즈, 줄부상에 수아레즈까지 출국
  • 기사등록 2023-04-17 07:41:23
  • 기사수정 2023-04-28 1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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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원균 기자] 삼성라이온즈가 롯데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이번 시증 첫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첫 위닝 시리즈로 기뻐해야할 삼성라이온즈는 그렇지 못하다. 주전 선수들의 줄 부상에 선발 투수들까지 빠져나간 상황이기 때문이다.

 

▲ 불펜투구 하고 있는 최충연
먼저 투수 상황을 살펴보자.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양창섭, 선발로 2경기를 나왔지만 승리는 고사하고 이닝까지 먹어치우지 못했다. 방어율은 9.82, 이닝도 7과 1/3이닝에 불과하다. 선수를 꾸준히 지켜보는 박진만 감독도 양창섭을 작년과 같은 롱릴리프로 전환해 1군에 잔류 시키기로 결정했다. 이 자리는 2군에 있는 장필준, 허윤동 등의 선수들이 한자리를 차지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아레즈가 갑작스레 개인 사정이라는 이유로 출국했다. 토요일 경기를 치른 수아레즈는 4~5일 정도 자리를 비울 예정으로 이제희가 대체선발 한자리를 가져 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한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부진은 더욱 크게 느껴진다. 매 경기 실점하며 마무리로 나온 4경기 모두 실점하는 모습을 보였다. 예전의 돌부처는 어디가고 배팅볼 투수가 되는 분위기다. 실점을 하면서도 꾸역꾸역 막아내는 레전드 투수의 모습은 안타깝다. 만 41세 투수가 마무리를 맡아야 하는 현재의 모습은 삼성라이온즈가 신진급 투수 양성에 실패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오키나와 베이스캠프에서 박진만이 최고의 선수로 뽑았던 최충연은 예전의 기량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연습투구에서는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긴하지만 경기에서는 제 기량을 찾지 못하고 있다. 원태인을 이을 아기 사자로 보여줬던 이호성 또한 한번에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2군으로 내려갔다.

 

타자 부분, 극심한 부진으로 타율이 1할도 안되던 피렐라는 주말 2경기에서 완연히 반등하는 모양세다. 2경기 연속 3안타에 홈런까지 추가했다. 시즌 초반 극도로 부진했던 삼성라이온즈에 중심타자로써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기 시작했다. 지난 롯데와의 3연전 첫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삼성은 피렐라의 반등한 지금 모습은 반갑기만하다. 

또한 구자욱이 작년 비fa 다년 계약으로 120억의 계약을 이뤄냈지만 전혀 구자욱의 모습이 아니었다. 작년 시즌 후 신진급으로 구성해 진행하는 훈련에 참가하는 등 책임감을 보였다. 이번시즌 들어 8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 중이다. 타율이 4할대로 들어왔고, 5할대 장타율을 기록하며 우리 알던 구자욱 이상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김동엽이 예기치 못한 부상을 당했다. 지난 2년간 극도의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1군에서 모습을 보기 어려웠던 김동엽은 지명타자로 출전하며 홈런 3개, 타점 9개, 시즌타율 0.333으로 고 타율로 피렐라의 부진을 만회하며, 한자리를 완벽히 자리 잡았다. 하지만 지난 토요일 경기에서 5회 1사 만루 상황에서 타격 후 병살타를 막기 위해 1루로 전력 질주하며 세이프 선언을 받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허벅지 근육 미세 손상을 당하며 교체 아웃 됐다.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언제 복귀가 가능할지 나올 것이다.

 

▲ 강한울 선수
삼성의 타자들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주전 유격수 김현준은 개막을 앞두고 오른손 손목의 유구골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5월이나 6월쯤 복귀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상수의 fa이적 보상선수로 KT에서 이적한 김태훈은 지난 8일 훈련 중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쳤다. 이 또한 3개월여의 재활이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강민호와 더불 포수를 맡고 있는 김태군이 급성 간염 진단을 받고 엔트리에서 사라졌다.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또한 지난 시즌 박진만 감독대행시절 박진만의 남자로 불리며 완벽히 부활했던 강한울 역시 극도의 타격 부진 상태다. 더이상 내려갈 수 없은 방망이 1할이 안된다. 수비에서는 내야 전 포지션 대체 가능한 강한울의 부진으로 또 한자리가 비었다.

 

이렇게 핵심 타자와 투수가 빠진 삼성라이온즈는 반등에 성공했으나 쉽지 않은 순위 경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주 키움과의 고척돔 원정 경기가 예정돼 있고 광주 기아전 또한 원정경기로 원정 6연전이 예정 되어 있다. 물론 시즌 144 중 12~13경기 가량 치른 시즌 극 초반이긴 하지만 주전들이 돌아올 때 까지 얼마나 버텨내느냐가 삼성라이온즈의 시즌 성적이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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