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환 기자
[경제&=윤경환 기자] 최근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던 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14일 오전 0시를 기점으로 서비스를 공식 종료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에 서버를 두고 불법으로 운영되었던 누누티비는 공지를 통해 “지금까지 누누를 이용해주신 모든 분들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면서 “걷잡을 수 없는 트래픽 요금 문제와 사이트 전방위 압박에 의거 심사숙고 끝에 2023년 04월 14일 00:00 서비스 종료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누누티비는 그동안 주요 방송사의 콘텐츠와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국내외 주요 OTT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영화와 드라마 등 방송 프로그램을 불법으로 제공해 논란이 됐다.
그동안 정부는 누누티비 접속 경로를 매일 차단하는 동시에 관련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누누티비 대응팀을 구성하여 경찰과 함께 누누티비 운영진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왔었다.
하지만 누누티비가 이러한 사이트 폐쇄 공지에도 불구하고 그간 매번 우회 사이트를 만들어 사이트 운영을 계속해 온 만큼 또 다른 사이트 개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다 아직도 최소 5곳 이상의 유사 사이트가 성행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앞으로도 정부의 지속적인 단속과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완주 무소속 의원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0일 이후 누누티비 접속자 수는 총 8348만 명에 달하고 이에 따른 저작권 침해 피해 규모는 약 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누누티비 서비스 종료 안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