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환 기자
[경제&=윤경환 기자] 3월 중순부터 이상 고온이 계속 되더니 4월 들어 봄비가 내리자마자 기온이 급감했다. 지난 주 들어 20도가 넘는 낮 기온이 계속 되더니 급기야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25도가 넘어가는 지역까지 나왔다.
벚꽃이 평년대비 약 10일 가량 빨리 피어나 서울의 여의도는 벚꽃축제를 2주 앞당겨 이번주에 진행하기로 했다. 이상고온 현상으로 일찍 만개한 벚꽃은 잎들이 조금씩 날리기 시작한 화요일 밤, 조금씩 내리던 비가 어제 하루 새찬 빗줄기로 변하며 떨어졌다. 바람도 제법 불면서 벚꽃이 떨어져 버렸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만에 열릴 예정인 벚꽃 축제는 시들해 져 버렸다.
비가 내리면서 낮 최고기온이 15도 아래로 형성 되며 기온이 내려가고 있다. 이번주말은 꽃샘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8일과 9일은 최저기온이 영하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되고 낮 최고 기온도 13도 정도로 일교차 역시 크게 발생 할 것으로 예측 된다.
지난 3월은 기상관측 이래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20년을 기준으로 발표되는 평년기온은 6.1도에 불과하지만 지난달은 9.4도를 기록하며 평년기온보다 무려 3.3도나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전 3월 최고기온은 2020년 8.7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이보다 0.7도나 더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꽃샘추위는 9일 일요일 낮부터 조금씩 올라갈 예정으로 다음주가 시작되면 완연한 봄 날씨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