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순미 기자
▲카카오 톡 |
[경제&=양순미 기자]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 편의성과 계정 보안을 강화하는 여러 기능을 추가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이용자에게 채팅방 참여 의사를 묻는 기능이 추가되면서 단체 채팅방(단톡방) 초대를 거절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모르는 사람이 단톡방에 초대했을 때 이를 거부하려면 대화방을 나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앞으로는 초대되기 전, 채팅방 정보를 확인해 대화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다만 친구목록에 있는 이용자로부터 초대받을 경우에는 종전처럼 자동으로 채팅방에 들어가게 된다.
카카오톡 계정 보안도 강화했다. 이용자 카카오톡 계정과 실제 사용중인 전화번호가 맞게 연동돼 있는지 확인하는 안내 메시지가 설정 탭에 주기적으로 노출되도록 하고 현재 사용중인 번호가 아니라면 안내창을 통해 쉽게 전화번호를 변경할 수 있다.
또 지갑 서비스의 홈 화면도 개편됐다. 기존 서비스는 디지털 카드와 전자증명서 등 신원 증명을 위한 항목이 중심이었는데, 개편 이후 지갑에는 금융과 전자문서 탭이 생겼다. 금융 탭에는 카카오페이 머니를 포함해 연결된 계좌 정보 및 신용 관리가 표시된다. 전자문서 탭에느 카카오페이에서 제공하는 내 문서.청구서 등 기능들이 추가된다.
이외에도 애플 맥북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대화 내용 캡처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캡처 시 프로필 및 배경 가리기 기능은 추후 반영될 예정이다.
카카오 실험실도 일부 개편돼 실험실 이용하기를 통해 사용해 보고 싶은 기능을 한 번에 모두 활성화하거나 필요한 기능만 골라 쓸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이모티콘으로 프로필 배경을 바꿀 수 있는 프로필 이모티콘 스티커 기능도 도입됐다. 구입한 이모티콘의 유효기간이 만료되더라도 프로필에 설정한 스티커는 별도로 해제하지 않는 한 사라지지 않는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며 “더욱 발전된 서비스를 선보여 안전하고 원활한 소통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