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k 기자
▶요즘 결혼은 보통 몇 살에?
혼인에 대한 가치관 변화와 20대 인구 감소 등으로 40대 초반 신부가 20대 초반 신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40대 초반(40∼44세) 여성의 혼인 건수는 1만949건으로 20대 초반(20∼24세) 여성의 혼인 건수인 1만113건보다 많았다. 40대 초반 여성의 혼인은 2021년 1만412건으로 1990년 이후 처음으로 2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 9985건을 앞섰다. 이는 먼저 20대 여성 인구가 감소하는 구조적 변화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연령별 주민등록 연앙인구(연초와 연말 주민등록인구의 산술평균)를 보면 20대 초반 여성은 1997년 204만7000명에서 2022년 144만9000명으로 29.2% 줄었지만 40대 초반 여성은 같은 기간 168만2000명에서 195만6000명으로 16.3%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결혼해야 한다는 인식이 적은 점도 원인 중 하나다.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20대 비중은 35.1%로 10대(29.1%)를 제외하고 전 연령대 중에서 가장 낮았다.
▶국내 혼인 건수 대비 국제결혼 추이
통계청에 따르면(19일), 지난해 국내 전체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800건 감소한 19만1700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외국인과의 혼인 건수는 1만6700건으로 같은 기간 3600건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제이동이 줄어들면서 외국인과 혼인 건수는 2020년 1만5300건, 2021년 1만3100건으로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나 2022년 방역 완화로 출입국 절차가 자유로워진 영향으로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한국 남성과 혼인한 외국인 여성의 국적별 증가율을 살펴보면 캄보디아가 전년 대비 208%(총 422건)로 가장 높았고 이어 베트남 151.6%(3319건), 필리핀 95.8%(509건), 미국 31.3%(600건), 태국 21.6%(1932건) 순이었다. 반면 지난해 한국 여성과 혼인한 외국인 남성의 국적별 증가율은 호주(96.1%, 151건), 영국(48.2%, 166건), 캐나다(39%, 310건), 미국(8.2%, 1380건) 등 서구권이 많았다. 한편 지난해 외국인과 결혼한 한국인의 이혼 건수는 9만3200건으로 전년 대비 8400건 감소했다.
▶카카오 페이스톡.보이스톡 더 편리하게 개선한다
카카오는 어제(20일) 카카오톡 내 페이스톡과 보이스톡을 오는 22일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데이트 내용은 크게 페이스톡 내 이모티콘 활용 기능, 페이스톡 배경 효과 설정, 페이스톡 음성필터 기능, 보이스톡·페이스톡 간 전환 등 4가지다. 우선 페이스톡을 이용하면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이모티콘을 통해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됐다. 이 기능은 영상 통화 중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여러 명이 대화할 때 특히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톡 배경 효과 설정과 함께 그동안 보이스톡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음성필터 기능도 페이스톡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며 아울러 보이스톡과 페이스톡 간의 간편 전환도 가능해진다. 업데이트 이후에는 보이스톡이나 페이스톡 통화 중 카메라를 켜고 끄는 것만으로 쉽게 서로 전환할 수 있다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이밖에도 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보이스톡과 페이스톡의 음성·화상 통화 품질도 개선할 예정이다.
▶소주 보다 더 많이 팔린 술은
위스키 열풍을 불러 온 MZ 세대를 중심으로 양주 소비가 늘어나면서 양주가 소주보다 더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올해 1~2월 위스키·브랜디·럼 등 양주 매출이 소주보다 3.6% 더 높았다고 19일 발표했다. 2021년까지만 해도 양주 매출의 비중은 소주 매출의 81.3% 수준에 불과했는데, 지난해 들어 95.8%로 오르더니 올해는 103.6%로 소주를 넘어섰다. 반면 수입 맥주 비중은 2021년 77.1%, 2022년 66.7%에 이어 올해 58.9%로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이런 흐름은 2030 세대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의 위스키 구매 고객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30대 이하가 39.4%로 가장 많았고, 40대는 24.3%, 50대는 17.4%, 60대는 6.6% 순이었다. 위스키를 탄산수 등에 섞어 마시는 하이볼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상품 매출도 함께 늘었다. 지난해 이마트의 소주잔 매출이 31.8% 줄어든 반면 위스키 전용 잔의 매출은 340% 늘었다. 토닉워터 등 탄산 믹서도 그 매출이 63.8% 늘었고, 레몬도 16.4% 더 팔렸다.
▶챗GPT 사용해 본 적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대화형 서비스 '챗GPT'(ChatGPT)를 사용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 35.8%로 우리국민 3명 중 1명 꼴로 사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달 22~28일 20대부터 60대까지 성인 10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챗GPT를 한 번 이상 사용해 본 국민은 35.8%인 것으로 조사됐다. ‘챗GPT 사용 경험’을 묻는 말에 ‘호기심에 한두 번 사용해 봤다’는 답변이 30.2%, ‘실효성과 재미를 느껴 자주 사용 중’이라는 답변이 5.6%였으며, ‘한 번도 사용해 본 적 없다’는 응답은 64.2%였다. 세대별로는 1975~1984년생인 X세대가 42.2%, 1985~2010년생인 MZ세대가 40.2%, 1974년 이후 출생한 베이비부머 세대가 29.2% 순으로 ‘한 번 이상 사용해 봤다’고 답했다. ‘챗GPT 결과 내용을 신뢰하는지’에 대해서는 ‘보통’(62.1%) 혹은 ‘그렇다’(26.5%) 답변이 많았고 ‘챗GPT의 유용한 기능’으로는 ‘정보검색’(50.7%) ‘아이디어 확보’(15.3%) ‘작문·대필’(11.9%) ‘코딩’(11.3%) ‘요약’(7.9%)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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