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환 기자
[경제&=윤경환 기자]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 벌어졌다. SVB 은행의 갑작스런 파산으로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재현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美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3월 기준 금리 인상이 빅스텝(0.5%)이 유력했지만 달러화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판단하에 베이스스텝이나 금리 동결 가능성이 있다는 쪽으로 전문가들의 전망이 이어져 나왔다.
하지만 여전히 2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가 남아 있기는 해 변수가 될 전망이다. SVB은행의 영향으로 환율 1.317원에서 시작했지만 1298.3원까지 떨어지는 등 1300원대를 밑돌았다. 특히 연준의 긴축정책이 과하다는 평가와 함께 나와 달러화 약세를 보였다.
전혀 예상치 못한 SVB은행의 파산에 미국은행 골드만 삭스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에서는 금리 동결을 전망하기도 했다.
현재의 가장 큰 변수는 인플레이션 지수로 보는 CPI지수 발표에 따라 금리인상이 결정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제롬파월 연준 의장은 빅스텝 가능성을 계속 경고 해 왔지만 이번 사태로 꺽일 것인지, 아니면 CPI지수가 영향을 미쳐 계획된 빅스텝을 밟을 것인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이러한 변수에 따라 4월 11일 예정 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 방향이 결정 될 것으로 본다. 현재 미국의 금리가 4.50~4.75%의 금리를, 우리의 기준금리가 3.50%로 현재 1.25%의 차이가 난다. 미 연준에서 빅스텝을 밟을 경우 금리차가 더 많이 나기 때문에 우리로써는 금리 인상에 조금 더 적극적일 수 밖에 없다.
갑자기 터진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에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도 그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