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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국내 해안가 침수 우려 제기
9일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이 기후변화로 한국 해수면이 2100년까지 최대 82㎝ 상승할 수 있고 일부 국내 연안이 침수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 를 발표했다. 이는 해양조사원이 조양기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동해·황해 등 국내 주변 해역의 평균 해수면 상승 폭을 분석한 결과다. 이번 전망치는 2년 전해양조사원이 2021년 IPCC 5차 기후변화 시나리오(RCP 8.5)를 적용해 국내 해수면 상승 폭을 분석한 결과보다 더 악화된 수치다. 당시 국내 해수면은 2100년 최대 7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불과 2년 새 해수면 상승 폭 전망치가 9㎝ 오른 셈이다. 실제 이번 분석은 기후변화로 점차 빨라지고 있는 해수면 상승 속도를 보여준다는 게 해양조사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김백민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는 “(해수면) 82㎝ 상승은 심각한 수준으로 봐야 한다”며 “해수면 수위 상승으로 해운대 등 상당수 해안가 도시가 침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러, 극초음속 미사일로 우크라 공습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9일 새벽(현지시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극초음속 미사일을 동원해 7시간에 걸쳐 공습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군 발표에 따르면 이 공격엔 극초음속 미사일인 ‘킨잘’ 6기를 포함한 미사일 81기, 자폭 드론 8기가 동원됐다. 공격 지역은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제 2의 도시인 하르키우, 항구도시 오데사를 포함해 10개 지역에 달했다. 이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의 전력 공급이 끊겨, 수도 키이우는 인구의 40%가 정전 여파로 난방이 불가능해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지난 2일 브랸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정권이 조직한 테러 행위에 대한 대응으로 대규모 보복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을 포함해 고정밀 장거리 무기가 우크라이나군 기반시설, 군산복합체, 그리고 이들을 지원하는 에너지 시설을 공격했다"며 "모든 목표물을 타격했고 공격 목표가 달성됐다"고 덧붙였다.
▶北, 탄도미사일 6발 서해상 발사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전날 서부지구 화성포병부대를 찾아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을 현지지도 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신문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북한은 어제 총 6발의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이며, 이번에도 김정은 총비서는 딸 김주애와 함께 발사 현장에 동행했다. 신문은 이번 훈련을 진행한 화성포병부대가 "서부전선 방면의 적 작전비행장을 담당하고 있다"라고 밝혀 우리 군의 주요 비행장을 겨냥한 탄도미사일 부대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해당 부대가 '화성포병부대 관하 제8화력습격중대'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은 오는 13∼23일 펼쳐지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단행한 것으로 보이며 연합훈련 기간 동안 북한이 또다시 추가 도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첫 비서실장 숨진 채 발견
9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저녁 6시40분쯤 성남시 자택에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초대 비서실장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당시 행정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고, 경기지사가 된 후는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이후 A씨는 경기주택도시공사 경영기획본부장을 지내다가 이헌욱 전 GH 사장의 사퇴로 2021년 11월 이후 사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 A씨는 언론에 노출된 적이 많지 않았으나, 지난 1월 31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공판에서 이름이 거론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현장 조사 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지만 A씨가 남긴 6쪽 분량의 유서에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원망스럽다"는 취지의 표현을 쓴 걸로 확인됐다.
▶한국, 콜드패는 면했지만 WBC 1라운드 4-13으로 일본에 대패
10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일본에게 4-13로 패했다. 한국은 3회초 강백호의 2루타에 이은 양의지의 홈런으로 2점을 내고 이정후가 추가로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총 3점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3회 말부터 김광현, 원태인으로 이어지는 투수 라인이 실점을 허용하며 점수가 3-4로 역전됐다. 이후 투수 곽빈이 2실점을 실점해 3-6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가 박건우의 솔로 홈런으로 1점 득점하며 분위기가 바뀌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투수들의 제구 난조로 6회말에서 5점, 7회말에서 2점을 실점하며 점수는 4-13으로 크게 벌어졌다. 7회 이후 10점 이상으로 점수 차가 벌어져 경기 종료를 선언하는 ‘콜드패’는 면했지만 결국 9점차 패배는 피하지 못했다. 한국은 9일 호주와의 1차전에서 7-8으로 패한 뒤 한일전에서도 패배를 기록해 2라운드 진출이 힘들어졌다. 2013년, 2017년에 이어 2023년 열린 WBC에서도 1라운드 탈락 확률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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