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k 기자
▶동행복권 조작 논란
지난 4일 제1057회 동행복권 로또 추첨 결과, 5개 번호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하는 2등이 무려 664장이나 나왔다. 당첨금은 약 690만원으로 평소 2등 당첨금을 고려해 볼 때 확연히 적은 금액이다. 특히 한 판매점에서만 103장이 당첨됐고 이 중 100장을 같은 사람이 수동으로 구매한 걸로 추정되면서 로또복권 조작 의혹이 일고 있다. 2등 당첨 확률이 136만 분의 1이고, 2등 당첨 건수가 보통 100건 내외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 판매점에서만 103장의 당첨이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103장 중 '자동'은 1장, '수동'은 102장이었고, 수동 102장 중 100장이 같은 날짜, 같은 시간대에 판매돼 한 사람이 산 것으로 추정된다. 복권위원회는 일각에서 추첨기 조작, 복권발매 단말기와 시스템 조작 등의 의혹을 제기하자 6일 설명 자료를 내고 조작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허술한 군 경계태세-“상급부대 간부”라고 소리에 민통선 통과
지난달 말 강원도 최전방 민통선(민간인 출입통제선)에서 장교를 사칭한 민간인이 아무런 제지 없이 검문소 2곳을 통과한 사실이 알려졌다. 6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가 자신을 상급 부대 장교라고 주장하며 차에 탑승한 채로 검문소 통과를 요구했고 민통선 내 부대의 상세한 지명 등을 언급하는 등 장교 행세를 하자 근무 병사들이 신원확인 절차 없이 그를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검문소를 통과한 직후 그의 행태를 수상히 여긴 병사들은 A 씨가 불러준 이름의 장교가 상급 부대에 실제로 근무하는지 확인한 뒤에야 해당 이름의 간부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검문소 통과 28분 후쯤 검문소를 향해 돌아 나오는 A 씨를 붙잡았다. 조사 결과 A 씨는 과거 민통선 내 부대에서 병사로 복무한 예비역으로 “복무하던 부대에 가보고 싶어서 그런 것”이라고 진술했으며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새내기 소방관의 안타까운 죽음
임용된 지 1년도 채 안 된 새내기 소방관이 인명을 구조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진입했다가 숨져 안타까움이 일고 있다. 6일 오후 8시 33분경 전북 김제시 금산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그러나 출동한 119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70대 노부부가 사는 목조건물은 이미 화염에 휩싸여 있었다. 소방대원들은 주택 내 작은 방에서 70대 할머니를 구조했으나 할머니는 소방대원들에게 “할아버지가 아직 집 안에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때 화재진압대원인 A 씨(30)는 이 말을 듣고 지체 없이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으나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1시간20여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으나 A씨와 할아버지(74)는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대학생에게도 출산 혜택-中, 인구 감소 후 지원책 마련에 분주
중국 인구가 1961년 이후 6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기 시작한 가운데,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이 대학생들에게 ‘출산보험’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지난해 중국은 출생률이 1000명당 신생아 수 6.77명으로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또 2021년 중국의 초혼자 수는 1157만8000명으로, 초혼자 수가 1200만 명 밑으로 떨어진 것도 1985년 이후 36년 만에 처음이다. 그 영향으로 2022년 말 기준 중국 인구는 전년 보다 85만명 줄어든 14억117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렇듯 인구 감소에 다급해진 중국은 급기야 미혼여성에게 기혼여성과 동등한 출산·육아 권리를 부여한다거나 출산과 관련한 모든 의료비용 면제, 세자녀 가정에 대한 주택 담보대출금리 대폭 인하, 독신 여성의 시험관 아기 시술 허용 등 각종 지원책을 쏟아 내고 있다.
▶지난해 사교육비 역대 최대 26조
7일 교육부와 통계청이 지난해 5∼6월, 7∼9월 전국 초·중·고 약 3000개 학교 학생 약 7만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6조원으로 1년 전보다 10.8% 증가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 결손, 문해력 저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초등학생과 국어 과목을 중심으로 사교육비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초등학생의 1인당 사교육비는 월평균 37만2000원으로 1년 전보다 13.4% 올랐다. 이어 중학생은 43만8000원으로 11.8%, 고등학생은 46만 원으로 9.7% 올랐다. 시·도별로 보면 전체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이 59만 6,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경기(44만 6,000원), 대구(43만 7,000원) 순이었다. 반면 전남(26만 1,000원) 등 5개 시·도는 월평균 30만원도 되지 않았다.
▶3·1절 일장기 게양 男, 소녀상 철거 촉구 집회도 참석
지난 3·1절에 세종시 한솔동 자신의 아파트 베란다에 일장기를 게양해 국민의 공분을 샀던 주민이 7일 세종호수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린 소녀상 철거 촉구 집회에 일장기를 들고 참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자신의 이름이 이정우이고, 3·1절에 일장기를 게양한 남자이라고 소개한 그는 보수단체인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주최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일장기를 흔들며 "평화의 소녀상을 당장 철거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양국 관계가 우호 속에 미래지향적으로 가길 바라며 일장기를 게양했는데 대스타가 될 줄 몰랐다”며 저는 외가가 모두 일본이며 외삼촌은 경성제국대학 법학부를 졸업했고 경찰생활까지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세종남부경찰서에서는 자신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라고 밝힌 오천도(57) 씨가 지난 3·1절에 일장기를 내건 A씨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A씨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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