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균 기자
▲ 속초의료원 용왕식원장 / 속초의료원 홈페이지 |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지방 의료원이 이처럼 파격적인 임금을 책정한 것은 지역이라는 한계가 분명하며, 교육 인프라 등 정주여건 또한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황인 것을 감안하면 결국 임금으로 보상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 하지만 이것으로 필요 요건까지 갖추진 못한 만큼 또 다시 이런 일이 벌어 지지 말란 법은 없다.
현재는 단축 운영중인 응급실 정상화를 위해 지원자 3명을 모두 채용이 불가피 한 것으로 보인다. 5명의 응급실 인원 중 3명이 빠져나간 상황이라 응급실 운영은 파행일 수 밖에 없었다.
현재 지방 의료원의 평균 임금은 2억 3783만원인데 반해 속초 의료원은 이보다 조금 높은 2억 7274만원으로 평균을 조금 웃돌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떠나는 의사들을 잡기 위해 파격 대우를 제시한 것이다.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지방의료원들은 영리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이처럼 계속 고 연봉을 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수 밖에 없다. 재정적자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이지만 방법이 없다. 또 기존 근무자들과의 형평 또한 문제 제기 될 가능성도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