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환 기자
[경제&=윤경환 기자] 실적발표 시즌이다. 우리나라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이 발표됐다. 동반 부진을 보였다.
4분기의 실적은 그야말로 최악이다. 매출 70조 4.6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조 3.100만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보다 매출은 8.2% 줄었고 영업이익은 6.55% 떨어졌다. 분기별 실적을 보면 1분기 77조 7.800억, 영업이익 14조 1.200억을 기록했다. 이후 3분기까지 매출액 77조원 근처로 형성 되어 있었고 영업이익은 1.2분기는 14조원대를, 3분기에도 11조원 조금 못 미친 성적이었지만 4분기 실적은 4조원대에 불과 했기 때문이다.
시장 환경이 불안한 상황에서도 삼성의 전략은 감산이 아니었다. 반도체의 특성상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감산으로 맞불을 놓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하반기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에 인위적인 감산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단기적으로 시장에서 부침이 있더라도 공격적으로 갈 것이라는 것이다.
전년 매출액 44조 6.481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7조 66억원으로 43.5% 감소했다. 매출액 역시 3.8% 하락했다.
SK하이닉스 역시 4분기 실적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동기 대비 매출이 37.8% 하락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2012년 3분기에 15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2022년 4분기 실적이 적자로 마감 됐다.
4분기의 상황은 심각한 상황이지만 그나마 1~3분기 실적이 있어 그나마 버텨낸 것으로 보여진다.
불확실한 시장이 되고 있는 반도체주는 글로벌 경기 회복이 될 것으로 보이는 하반기, 또는 올해 4분기에는 완연히 회복 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은 것은 그나마 조금이라도 위안으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