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환 기자
▲ 현대자동차 그룹 정의선 회장이 지난 3일 남양연구소에서 타운홀 미팅 방식의 신년회 모습 / 현대자동차 제공 |
[경제&=윤경환 기자] 현대자동차가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반도체 공급난이 심화됐고, 경기침체로 힘들었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판매량 호조와 고 환율의 효과로 전년대비 30% 가까운 성장을 이뤄냈다.
전년 매출액 142조 5.27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9조 9.198억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매출액이 21.2%가 늘었다. 또 영업이익은 29.1%로 급증했다. 고 환율의 영향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매출액 역시 21%가 늘었다는 점은 현대 자동차의 힘을 보여준다.
특히 4분기에 힘을 냈다. 4분기에만 103만 8.874대를 판매 했고, 매출액 38조 5.236억원을, 영업이익만 3조 3.592억원을 달성하며 단기 순이익만 1조 7.099억원 기록했다.
얼마전 발표 된 유럽 주요 10개국 전기 판매에서 전체 4위를 기록했다는 발표가 있었던 터라 좋은 성적을 냈을 거란 정도는 알려졌지만 이처럼 사상 최고 매출 달성까지는 생각하지 못하는 정도 였다. 상반기 반도체 공급이 원활치 않아 생산량도 줄었을 뿐 아니라 판매 부진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10%를 상향 했다. 전년 판매를 뛰어넘는 목표치를 제시하면서 432만대를 목표로 했다. 또한 점점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전년 판매 대비 54%를 증가 시켜 33만대를 판매 하겠다는 목표 또한 알렸다.
올해 투자 계획도 있다. 미국 조지아주에 신공장을 건설하고 미래 기술력 확보를 위한 R&D투자에 4조 2,000억원, 설비투자에 5조 6,000억원, 전략 투자에 7,000억을 투자 해 현대 자동차 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