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우 기자
[경제&=윤재우 기자] 실수요자를 위한 정책 상품 '특례보금자리론'이 오는 30일 출시 된다. 많은 관심이었던 금리는 예상대로 4%대로 책정 됐지만 소득과 신혼부부 등 일정의 조건만 된다면 3%대로 떨어질 수 있는 금리로 설계했다. 또한 시중은행에서 급등하고 있는 금리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고정금리 상품도 들어가 있다.
먼저 소득규모와 관계 없이 대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기존의 보금자리론은 소득 기준이 7,000만원 이하에서 이용 할 수 있는 상품이었지만 '특례보금자리론'은 소득 기준을 없애버렸다.
또 주택가격 상한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가파르게 상승한 주택 가격을 보존하는 의미도 있으며, 부동산 시장이 불황으로 들어서면서 시장을 살리기 위한 조처로 설명 된다.
대출금액 역시 늘렸다. 기존 3억 6,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했지만 이번 상품에서는 5억원으로 확대 하기도 했다.
금리 설계 방식은 2가지이다. 우대형 금리와 일반형 금리로 구분 되고, 기본적으로 우대형 금리는 부부 합산 소득이 1억원 이하의 경우 4,65%~4.95%의 금리를 적용 받는다. 일반형 금리는 4.75~5.05%의 금리다.
기본 금리는 그렇지만 신혼부부와 저소득청년, 사회적배려 등을 더하면 0.8%의 금리 하락이 가능하다. 여기에 0.1%의 '아낌e'로 금리를 더 낮출 수 있다.
중도 상환 수수료의 면제가 있다. 갈아타기를 하는 경우도 중도 상환 수수료를 면제 해 준다.
이번 '특례보금자리론'은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 할 예정이다. 연간 공급 목표 금액은 39조 6,000억원으로 실 수요자들을 위해 고금리 부담에서 조금이라도 자유로울 수 있게 설계해 현재의 시장 금리에서는 그야말로 '특례'가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