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k 기자
▶ 어제(26일) 오전 10시 25분께부터 북한 무인기 수 개가 남측 영공을 침범해 서울, 강화, 파주 상공을 7시간 가량 휘젓고 다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총 5대의 항적을 포착하고 공군 전투기, 공격헬기, 경공격기 등으로 대응에 나섰으며 교동도 서쪽 해안에서 레이더에 포착된 무인기에 헬기의 20㎜ 포로 100여 발 사격을 가했으나 격추에는 실패했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국민의 피해를 발생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응했다"고 밝혔다.
▶ 어제(26일) 오전 11시 43분께 강원 횡성군 횡성읍 묵계리에서 공군 원주기지 소속 공군 KA-1 경공격기 1대가 추락했다. 공군에 따르면 원주기지 소속의 이 경공격기는 북한의 무인기 침범에 대한 출격으로, 기지에서 이륙하던 중 추락했다. 조종사 2명은 비상 탈출에 성공해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의식이 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공격기는 밭으로 떨어져 민가나 인명 피해는 현재 접수되지 않았으며 군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KA-1 경공격기는 지난 2006년부터 우리 공군에 실전 배치된 국산 항공기로, KT-1 훈련기를 기초로 개량돼 항공통제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경공격기다.
▶질병관리청은 어제(26일) 이른바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파울러자유아메바'(Naegleria fowleri) 감염자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고 밝혔다. 감염자는 50대 내국인 남성으로 태국에서 4개월간 머무른 뒤 지난 10일 귀국했다. 귀국한 날부터 두통과 열감, 언어능력 소실, 구토, 목 경직 등 뇌수막염 증상을 보였고, 다음 날인 11일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21일 숨졌다. 파울러자유아메바는 강이나 호수에서 번식하다 사람의 코를 통해 몸속에 침투해 감염을 일으키는 기생충으로, 주로 호수나 강에서 수영과 레저활동을 할 때 감염되며 사람 간 전파는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전국적으로 한파와 폭설로 움추러진 성탄절에 추위를 녹여주는 가슴 뭉클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5일 광주 서구가 매년 크리스마스를 맞아 진행하는 ‘희망플러스 소원성취 프로젝트’에 크리스마스 소원으로 할머니의 오래된 패딩을 바꿔드리고 싶다는 12세 아이의 효심 가득한 사연이 도착했다. 올해로 9회차를 맞이한 해당 프로젝트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 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다. 아이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에게 자신이 가지고 싶은 선물 내용을 적어 보내면, 구에서 산타가 돼 30만원 이하의 선물을 전해준다. 그러나 올해 도착한 한 아이의 편지는 산타에게 “저는 할머니 패딩을 사드리고 싶습니다. 한 달 뒤에 생신이시고, 며칠 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할머니 패딩이 좀 오래돼서 바꿔드리고 싶고 패딩을 드리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입니다”고 적어 보내와 관계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 어제(26일) 새벽 4시쯤 서울 강북구 번동의 한 주택가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으며, 주민 22명이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의 안내에 따라 긴급 대피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도로를 달리던 테슬라 전기차에 불이 나 차량이 전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어제 오전 6시 19분쯤 부산 북구 만덕2터널 방향으로 달리던 테슬라 차량에서 불이 났다. 인명 피해는 없었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불은 25분 만에 모두 꺼졌다.
▶ 앞으로 사람의 신체를 본뜬 성인용품 '리얼돌'의 전신형도 통관이 허용된다. 다만, 미성년 형상이나 특정 인물을 닮은 경우는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으로 리얼돌 수입통관 지침을 개정하고 2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미성년 리얼돌 여부는 길이·무게·얼굴·음성 등 전체적 외관과 신체적 묘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한다. 리얼돌에 온열·음성·마사지 등 전기제품 기능이 포함돼 안전성 확인이 필요한 경우에도 통관이 보류된다. 그동안 관세청은 리얼돌을 음란물로 보고, 관세법에 따라 통관을 보류해왔었다.
▶ 26일 금융감독원이 내년부터 새롭게 변경되는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을 발표했다. 그동안 경미한 자동차사고 보험금 지급이 구체적인 잣대없이 천차만별로 지급되던 경상환자 등에 대한 보상체계를 합리적으로 적용해 과잉진료 감소와 이에 따른 국민 보험료 부담 완화를 기대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이다. 내년 1월 1일부터 자동차 사고의 경상환자(대인2) 치료비는 상대방 보험사가 전액 지급하지 않고 과실 비율에 따라 처리되고 4주를 초과하는 장기치료 시에는 진단서 제출이 의무화된다. 또 복원수리만 가능했던 긁히고 찍힌 경미손상의 경우엔 신품 품질인증부품으로 교환수리가 가능해진다. 다만 보행자는 본인 과실이 있어도 지금처럼 치료비를 전액 보장받는다.
▶ 26일 문화체육관광부의 ‘2022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배우자 선택 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63.1%가 ‘성격’이라고 답했다. 반면 ‘외모’를 선택한 사람의 응답률이 가장 적었다. 이어 ▲직업(장래성) 13.7% ▲재산(경제력) 10.7% ▲가정환경 8% 등 이며 ▲외모는 2.7%에 그쳤다. 혼전순결은 지켜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그렇다’(42.4%), ‘그렇지 않다’(57.6%)로 나타났고 ‘이혼해서는 안되는지’에 대해서는 ‘그렇다’ 43.7%, ‘그렇지 않다’ 56.3%로 파악됐다. 결혼에 대해서는 ‘반드시 해야한다’고 답한 비율은 17.6%에 불과해 1996년(36.7%)부터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문체부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5100명을 대상으로 가구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1996년에 시작해 2013년부터 3년마다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로 8번째 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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