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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장 흔들 흔들, FTX 파산 사태와 위믹스 상폐로 보는 코인 시장
  • 기사등록 2022-12-09 09:25:03
  • 기사수정 2022-12-09 10: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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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desk칼럼] 가상화폐 시장이 그야말로 요동치고 있다. 현재의 이 시장은 고점 대비 약 30%의 금액이 남았다. 비트코인이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던 시점에는 8,000만원을 넘기며 자본 시장을 쥐락펴락 했다. 하지만 오늘 현재 2,200만원에 겨우 턱걸이 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엄청난 고점을 찍고 있을 때는 어떤 이는 끝없이 올라 1 비트코인에 3억을 넘길 것이라는 예측하는 이도 있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바라 보면 어처구이 없는 예측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앞서 말한 비트코인은 가상화폐 거래소의 그야 말로 대장주다. 코인 한개의 가격으로만 보면 따라올 코인이 없다. 코인당 가격이 2위인 이더리움의 가격이 불과 170만원 정도(현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성장하던 시기의 코인은 어떤 코인을 상장 하더라도 가격이 올랐다. 불과 1원도 하지 않던 코인의 가격이 불과 몇 일만에 몇 백원까지 오르기도 하고, 몇 만원이 되기도 하던 시기도 있었다. 불과 1~2년 전의 일이다.

 

 코인 거래소의 특징은 24시간 거래 하는 것이다. 주식 시장과는 전혀 다르다. 글로벌 거래가 가능하기에 새벽 잠을 설치며 코인 시세를 지켜보기도 했고, 밤 새 급등락이 계속 되며 투자자들의 애를 태우는 것은 다 반사였다.

 

 비트코인은 꾸준히 상승해 2017년에 약 400만원까지 오르며 여기저기서 탄성이 쏟아졌다. 이러한 코인은 2017년 12월 들어 2,800만원까지 올랐으니 이것은 신기루가 아니라고 다들 말해 왔었다. 하지만 그 이후 폭락을 거듭하며 또 다시 400만원대 가깝게 떨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시기를 지난 비트코인은 꾸준히 다시 상승에 상승을 거듭하더니 2021년 4월 8,000만원을 넘기며 또 다시 코인 시장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다. 이것도 신기루 였는지 지금은 2,200 ~   2,300만원에서 횡보 하고 있다. 

 

 참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시장이다. 상한가나 하한가가 존재 하지 않고, 24시간 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매입과 매도의 판단이 너무나 쉽지 않다. 어느 시점에 반등이 이루어질 것인가? 어느 시점에 하락장으로 돌아 설 것인가에 대한 판단이 쉽지 않다. 더군다나 글로벌 코인 시장과 직접적으로 반응한다.

 

 최근 최대 거래소 중의 하나였던 FTX 가상화폐 거래소가 파산 신청을 했다. 이러한 붕괴에 따라 가상화폐 시장은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30살의 CEO 샘 뱅크먼-프리드는 최고의 코인 갑부로 불리며 '코인계의 JP모건 워렌버핏' 이란 호칭으로 불렸었다.

 

 부채만 66조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 FTX거래소는 바이낸스와 인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지만 갑자기 발을 빼면서 긴급 자금 지원을 요청했지만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파산에 이러럿다. 

 

 이날 충격에 비트코인은 3,4%나 한번에 하락하면서 시장을 흔들었다. 우리 코인 시장에도 그 충격이 고스란히 전해지기도 했었다.

 

 우리 시장의 경우 어제 오후 3시 상폐가 결정된 위믹스 코인으로 인해 시장에 충격파가 가해졌다. 위메이드에서 상장한 위믹스 코인은 지난해 출시한 '미르4'게임을 하면서 코인을 벌수 있다는 생태계를 적용하면서 전세계 흥행을 이끌었다. 월 평균 이용자만 600만명의 접속자를 모으리고 했다. 이 코인을 판매한 위메이드는 3,2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모아 그룹과 위메이드 플레이 등에 지분 투자를 했었다.

 

 급해진 위메이드는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신청을 받아주지 않았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 그룹주 전체가 주식 시장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그룹주는 한차례 하한가를 맞은 뒤 또 다시 20% 급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러한 시장 흐름을 살펴보면 코인 시장은 결코 안전 자산이 아니다. 변동성이 너무나 큰 시장인 점과 맞물려 24시간 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상장된 가상화폐가 위믹스 코인과 같은 결과가 나오지 말란 법이 없다. 지속적일지 알 수 없는 코인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전문가들도 예측하기 힘든 것이 주식 시장이다. 하지만 이 코인 시장은 전문가의 예측이 불허 하다고 해도 무방하다. 소액 투자자들은 금액이 작은 코인으로 몰릴 수 밖에 없다. 대형 코인들은 수익율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반복 할 수 밖에 없는 소액 투자자들의 특성상 정상적이지 못한 코인은 계속 나올 것이고, 그에 따른 리스크는 점점 커질수 밖에 없다. 주식투자도 마찬가지지만 결국 개인의 몫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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