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기자
오늘 발표된 회장 추천 위원회 회의에서 진옥동 현 신한은행장이 단수 후보로 추천돼 3월에 있을 주주 총회를 통과 한다면 신임 회장에 오르게 된다. 조용병 후보의 3연임이 당연시 되는 시점에서 조용병 회장의 결단으로 진옥동 은행장이 추대 되었다.
후보추천위원회 회의에 앞서 조용병 회장은 면접 과정에서 "세대교체 등을 위해 용퇴하겠다"라고 밝히며 투표 대상에서 자신을 빼 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신한금융그룹을 위해 아름다운 퇴장을 했다.
이달 회추위(회장추천위원회)에서는 조용병 현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진옥동 신한은행장,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 등 3인이 최종 후보에 올라 마지막 면접 심사를 진행했었다. 이 과정에서 조용병 현 회장이 아름다운 퇴장을 하면서 2인을 최종후보로 투표를 진행했다.
성재후 회추위위원장은 진옥동 행장을 최종 후보로 선임하면서 " 진 행장이 도덕성, 경영 능력을 갖췄고, 미래 불확실성에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응 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판단" 했다고 밝히며 진옥동 행장의 적임자라고 밝혔다.
진옥동 행장은 1981년 기업은행에서 행원 생활을 시작했다. 덕수상고를 졸업한 후 첫 직장이 기업은행이었고, 1986년 신한은행에 합류 했다. 그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경영학사를,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석사를 취득했었다. 그러면서 신한은행을 30여년 근무 했다. 또한 그가 일본통이 된 것은 일본에서만 근무 기간 절반 가까운 시간을 보냈다.
2008년에 오사카 지점장, 2011년 SH캐피탈 사장을 역임했고, 2014년 SBJ 부사장, 2015년 SBJ은행 사장을 지냈다. 일본에서의 실력을 여겨본 본사에서는 2017년 부행장 겸 금융지주 부사장을 역임했었다. 행원으로 시작한 진옥동 행장은 2019년부터 신한은행 행장을 맡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