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기자
▲ 어느 축산 농협의 공지 / 해당사 홈페이지 |
이 축산 농협은 10.25%대라는 고 금리 상품 NH여행적금 판매를 시작했다. 대면으로 시작한 이 상품은 10억원 유치를 목표로 진행하는 상품이었다. 하지만 이 상품이 비대면 가입이 가능해지면서 금액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목표치를 훨씬 넘는 1,400억 가까이 자금이 몰렸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엄청난 예치금을 모은 축산 농협은 눈물의 사과를 하며, 해지 요청을 하고 있다. 축산 농협 전체 규모가 73억 5,300만원보다 무려 14배 가까운 금액이 모인 것이다.
이러한 실수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동경주농협에서도 이와 8%의 정기적금을 판매 했지만 너무 많은 적금이 몰려 해지 요청을 한 적이 있었다.
결국 재무 건정성의 문제다. 제 2 금융권은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무리하게 금리 인상을 하면서 벌어지는 웃지 못할 일이 되었다.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이자 부담은 곧 기관의 파산을 의미한다. 원금 조차 회수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면 결국 그 손해는 소비자의 몫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