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k 기자
이렇게 가파르게 금리를 인상하고는 있지만 물가는 좀 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또한 미국의 기준 금리와도 0.75% 차이를 보고 있기도 하다. 다만 베이스스텝을 밟음으로써 그나마 0.5%, 0.75% 가파르게 인상 되던 금리가 조금이나마 안정 된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번 0.25% 금리 인상의 결정 배경에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한국 경제의 성장세가 약화 되는 것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경제 성장율이 2.6%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지만 내년엔 1.7%로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무척이나 조심 스럽다.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와 같이 가고는 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물가를 잡는다는 이유만으로 계속된 금리 인상은 쉽지 않을 것이다.
미국 역시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이 고개를 들었다. 이달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다수의 참석자들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과반이 넘는 위원들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 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고, 미국 역시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침체를 함께 걱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금리 인상은 올해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미국은 12월에 한번 더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처럼 베이비스텝이 아닌 빅스텝으로 갈 가능성이 농후 하다. 하지만 이것이 시장에 주는 영향은 크다. 자이언트스텝을 할 것으로 예상한 지난달 빅스텝으로 금리 인상을 결정하자마자 주식시장은 상승장으로 반응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국과 우리나라는 함께 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계속된 금리 인상은 결국 경기침체라는 하나의 길로 가게 되어 있다. 금리인상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지금처럼 계속 된다면 대 1900년대 초 대 공황이 있었던 것처럼 글로벌 시장이 침체에 빠질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