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우 기자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모여있다 <사진=윤재우 기자> |
[경제&=윤재우 기자] 어젯밤(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위치한 해밀턴호텔 옆 경사진 골목에서 핼러윈에 참여한 시민들이 압사 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30일 오후 소방당국은 사망자 153명, 부상자 133명에 내국인 총 사상자가 286명이다“며 ”외국인 사망자는 20명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상자 37명, 경상자는 96명으로 추가로 사상자가 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30일 용산소방서에 따르면 사상자들을 이대목동병원, 경희대병원, 동국대병원, 강동 경희대병원, 보라매병원, 삼육서울병원, 성남중앙병원, 성빈센트병원, 평택제일장례식장 등 18곳 병원으로 나눠 이송했다.
외국인 사망자는 12국으로 중국·이란(각각 4명)·러시아(3명)·미국·프랑스·베트남·우즈베키스탄·노르웨이·카자흐스탄·스리랑카·태국·오스트리아 등 각각 1명이고, 부상자는 36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사망자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18곳 병원에 안내를 전담할 인원 60명을 배치했다. 추가로 약 50여개 병원에 배치될 예정이다. 실종자를 찾는 가족들이 계속 늘어나자 서울시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 3층에 실종자 접수창구를 마련해 실종자 가족들이 센터를 찾아 실종자 이름, 연락처, 인상착의 등을 작성 후 센터 지하 1층에 마련한 대기실에서 연락을 기다리면 된다.
한편 30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망자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에게는 빠른 회복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망자에게는 장례지원과 부상자에게는 가용 응급의료 체계를 총동원해 부상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설정하고, 각 관공서에 즉각적인 조기게양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