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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숭숭한 민심은 계속 되는데 추석은 정쟁의 한판 싸움, 국민들만 답답한가?
  • 기사등록 2022-09-13 08:54:52
  • 기사수정 2022-09-13 09: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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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름달 / 픽사베이 이미지
[경제&=desk] 추석 명절이 지나고 일상 생활로 돌아온 첫 아침이다. 코로나가 없는 추석 명절이 2년이 넘어서면서 그나마 고향에 부모님과 친지들과 함께 보낼 수 있었다. 정겨운 추석 명절이란 표현이 꼭 맞다.

 

 몇 년 만에 가족들과 함께 맞이한 추석이라 건강을 챙기고, 손주를 챙기고, 자식들의 직장 생활은 어떤지 그동안 부모님의 태산 같았던 걱정거리를 하나 둘 풀면서 이야기 보따리로 집안은 가득 찼다.

 

 며칠 간의 연휴로 끝없는 이야기 보따리를 풀고 나니 자연스럽게 이야기 보따리는 '서울은 좀 어떤지?' '광주는 좀 어떤지?' '대구는 좀 어떤지?' 민심이 어디를 보고 있는지 이야기가 흘러갔다. 

 

 근대 이야기는 대통령이 어떻고,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가 어떻고, 야당 신임 대표가 어떻고? 이런 이야기가 아니었다. 같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도,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도 똑같은 이야기를 했다.

 

 물가가 너무 높아서 살기가 어려워졌다!, 이래서 우리 같은 서민이 살 수나 있겠나!, 서울은 물가가 더 높아 더 힘들다! 등등 ......

 

 이러한 이야기로 또 각자의 신세 한탄을 하다가도 오랫만에 만난 가족들을 보며 웃음 짓게 할 수 있는 명절을 보냈다.

 

 그런데 이번 명절의 뉴스를 살펴보면, 특히 정치권 뉴스를 살펴보면 그야말로 가관이다. 정부는 컨트롤 타워가 있다고는 하지만 취임 100일, 3개월이 넘었지만 여기저기서 바가지 세는 소리는 계속 된다. 대통령은 출근길 아침 브리핑을 한다고는 하지만 듣고 싶은 질문에만 답한다. 원내 대표인 권성동 대표에게 이준석 전 대표가 6개월 자격정지를 자당의 윤리위원회에서 결정 후 '내부총질 하는 대표'란 표현으로 그야말로 당내 혼란은 최고조에 이런다. 어느 장관은 국회의원과 싸우기 바쁘다. 절대 자기 잘못을 인정하기는 싫은 모양이다.

 

 더욱 가관인 것은 여당인 국민의 힘이다. 5년만에 되찾은 정권을 누리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전당대회를 열어 30대 대표라는 센세이션을 일으킨 이준석 전 대표를 몰아내기에 혈안이 됐다. 소위 말하는 윤핵관(이준석 대표가 만든 말)이란 주요 인물들이 당내에서 입지를 넓혀가는 와중에 이준석 대표는 자당의 윤리위원회에서 자격정지 6개월이라는 징계를 받았다. 따라서 대표가 없는 이 상황을 타계하고자 주호영 비상 대책 위원회를 띄웠지만 이준석 전 대표의 비상 대책 위원회가 무효가 되버렸다. 또다시 정진석 비상 대책위원회를 가동하기 위해 당헌을 바꾸는 등 절치부심 했지만 이번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 또 한번 이준석 전 대표가 비대위 가처분 신청을 해 놓았기 때문이다. 정권 교체 3개월이 조금 지난 시점인 여당이 이렇게 시끄러울 수 있는가 ? 

 

 집권 여당 못지 않게 야당도 시끄럽다.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이재명 대표를 향한 여당의 공세가 엄청나다. 20대 대선 당신 제기된 여러가지 문제가 검찰에서 수사 하고 있다. 가장 핵심이 된 대장동 개발부터 시작해 성남 fc의 쌍방울 그룹의 후원 문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각종 의혹을 제기 했다. 통상 선거 기간에 제기된 여러 의혹들은 선거가 끝나면 소를 취하하는 것이 관례였지만 그렇지 않다. 

 

이러한 내용이 명절 내내 가족과 마음을 따뜻히 나누고 있는 가족들은 모여서 어떻게 볼 것인가가 바로 추석 민심이다. 이러한 것들이 계속 언론에 노출해 추석민심을 잡겠다는 뜻으로 풀이 되지만 정치권에서 먼저 따뜻하고 따뜻한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줬다면 오랫만에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추석 명절이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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