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k 기자
▲ 칼럼리스트 겸 사회복지사 ' 기찬 ' |
치매 돌봄이란 치매대상자에게 인간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기본적인 일상생활활동과 도구적 일상생활활동을 유지 또는 증진할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으로 돕거나 보조하고 지지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치매 돌봄이 발생하는 장소에 따라 재가와 시설로 나뉘는데요. 지역사회에서 어르신의 일상생활을 원활히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위한 노력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에 따른 치매돌봄에 대한 원칙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치매대상자인 어르신을 돌볼 때는 반드시 필요한 원칙은 ‘치매대상자 중심의 돌봄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부 원칙으로는 몇가지가 있는데요. 함께 살펴보시지요.
첫째, 치매 대상자 중심의 돌봄을 제공합니다. 즉 돌봄 제공자 중심을 말합니다. 요양보호사 나 다른 돌봄 제공자의 시간적, 신체적 편리나 이해, 또는 시설의 정해진 스케쥴에 의해서 돌봄이 제공되어 지는 것이 아니라 치매 다상인 어르신의 요구 또는 욕구에 따라 돌봄을 제공합니다. 어르신에게서 나타나는 행동은 요양보호사 관점에서는 문제행동이거나 현실감이 없는 행동으로 비춰질지 모릅니다. 하지만 치매대상자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표현하기 어려워 나타내는 행동이기에 그 들의 입장에서 돌봄과 지지를 제공해야 합니다.
둘째, 치매 대상자는 개인의 일생을 통해 경험한 치매 대상자만의 삶의 경험과 역사가 있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일생을 통해 모두가 서로 다른 경험을 하면서 늙어갑니다. 치매 대상자도 그러한 경험을 통해 개인의 독특한 삶을 형성하지요. 치매 어르신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성격,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경험 등 자신만의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생애 전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셋째, 치매어르신이 현재 기억력이 떨어지고 현실감이 없는 행동을 하더라도 기본적인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주어야 합니다. 전인적 인간 즉, 온전한 한 사람으로 이해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으로써 기쁨, 슬픔, 화남과 같은 기본적인 감정을 표현하고 가족과 타인과 의미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동일한 인간입니다.
넷째, 치매어르신의 행동은 자신의 욕구가 해결되지 않아 표현되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크게 배경요인과 변화요인 2가지로 설명되는데요. 배경요인은 이미 발생한 뇌의 기질적 변화, 치매에 걸리기 전에 형성된 개인의 특성, 현재의 신체적 건강상태, 성별, 교육 등이 있습니다. 이것은 거의 변화시키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변화요인은 현재의 환경과 상호 작용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어르신의 욕구를 잘 이해하고 파악한다면 돌봄시 충분한 변화가 가능합니다.
다섯째, 가족과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가족을 지지합니다. 돌봄제공자가 주관적으로 판단, 결정하지 않고 치매어르신에게 최대한으로 의견을 물어 돌봄서비스의 내용, 주거형태 등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선택할 수 있고 가족과의 의견을 수렴하여 돌봄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치매어르신 가족의 부양부담 등을 고려하여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족구성원을 대상으로 돌봄의 기술을 지도하고 조언하는 것은 치매대상자에 대한 효과적인 재가돌봄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여섯째, 사회적 교류와 프라이버시를 존중합니다. 사회적 교류가 부족하다 보면 고독에 빠지고 제한되는 생활 환경으로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개인적 의사를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특히 사적인 공간이 드러나는 재가 돌봄 현장에서는 신체의 노출이 생기기 쉽상입니다. 이는 치매어르신에게 심리적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사생활 보호와 비밀 유지에 대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치매돌봄시 반드시 5가지 원칙을 정리해보면, 치매대상자 중심의 돌봄, 치매대상자는 일생을 통해 경험한 개인의 독특한 삶의 역사가 있음을 이해, 기본적인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 치매대상자의 행동은 욕구가 해결되지 않아 나오는 것으로 이해, 가족과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가족을 지지, 사회적 교류와 프라이버시를 존중합니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기본적 일상생활 활동은 치매어르신에게 마찬가지로 한 사회의 일원으로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존재임을 잊지 않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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