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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찬의 복지& > 치매어르신의 정신행동증상의 비약물치료의 개념과 장점
  • 기사등록 2022-02-03 07:16:50
  • 기사수정 2022-02-03 07: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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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리스트 겸 사회복지사 ' 기찬 '

 

 치매란 환자 본인이 스스로 혼자서 일상생활을 못할 때 생기는 상태를 말하는데요. 치매라는 상태를 만들 수 있는 병은 사실 의학적으로는 70가지도 넘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약물치료의 치료제로 이용해도 그 효과는 어르신의 치매 진행을 늦추거나 인지 증상과 정신행동 증상을 부분적으로 경감시키는 보존적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데요. 치매 약물치료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수십년간 비약물 치료방법들이 개발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비약물치료에 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비약물치료란 약물치료 외에 치매 증상을 완화하고 치매대상자 및 대상자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모든 방법을 의미하는 폭넓은 개념입니다. 좁게는 치매대상자들에 대한 인지 재활 훈련부터 넓게는 치매 가족교실 등 가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개입까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대상자 자신이나 대상자의 가족이 치매 극복을 위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비약물적 치료법은 치매 자체에 대한 치료 효과뿐만 아니라 치매로 인한 대상자와 가족의 정신적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치료의 핵심 요소가 되어야 합니다. 치매대상자를 위한 비약물치료 요법을 살펴보면, 인지재활훈련을 통해 치매대상자의 능력과 요구를 반영하는 개별화된 치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대상자의 자신감과 동기를 불러일으킵니다. 또한 치매 경과 중에 발생하는 기분장애, 정신행동 증상의 조절을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제공하고 메모, 다이어리 등 기억보조도구를 활용한 기억장애의 보완 전략을 대상자들에게 가르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대상자 가족의 경우에도 치매가족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가정에서 시행할 수 있는 가정 기반 인지재활훈련 방법을 제공함으로써 환자의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킬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기관방문과 그룹활동이 어렵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치매 안심센터 뿐 아니라 다양한 병원 기관에서 인지 중 재 치료를 제공 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에 4차 산업의 IT기술들을 이용해 인지훈련을 접목시키는 시도가 굉장히 많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활용한 프로그램 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오지 않고도 다양한 훈련들을 할 수 있습니다.

 

 초기 치매, 특히 알츠하이머병 대상자들이 새로운 정보를 학습하고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을 완전히 상실하는 것은 아니며 의미기억이나 실행기억 등 삽화 기억 이외의 기억 능력 및 언어 능력, 실행능력, 판단력 등 남아 있는 인지 기능이 존재합니다.

 

 전반적 인지자극, 인지훈련, 운동, 현실인지치료와 같은 비약물적 치료 기법들은 우리 뇌의 예비 용량을 증가시켜 치매의 진행을 지연시키고 증상을 경감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전반적 인지기능 개선, 우울감을 포함한 정신행동 증상 개선 및 그를 통한 일상생활능력, 삶의 질 향상 또한 기대할 수 있으며,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의 부양부담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을 주지요.

 

 치매 환자의 재활치료가 왜 중요하냐면 치매 환자는 기억력이 떨어짐과 동시에 일상생활 동작에 장애가 있는데 포괄적으로 치료하는 개념이 있습니다. 어떤 어르신 같은 경우는 친구를 만나고 잘 지내고 싶다. 어떤 어르신 같은 경우는 놀러가고 싶다 등 생각하고 하고싶은 것들이 다다릅니다.

 

 충분한 인터뷰와 평가를 통해서 그 어르신의 맞춤형으로 재활치료를 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치매 어르신에게 꼭 필요합니다. 치매 어르신의 요구 및 개인별 능력을 고려하여 개별화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치매는 완치가 되는 질병이 아니므로 어르신의 잔존능력을 활용하여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게끔 하는 증진 훈련을 해야 합니다. 물론 치매의 정도에 따라 경도, 중등도, 중증이 있어서 중증인 경우처럼 매우 치매가 심할 경우는 행동학적 증상을 재활치료로 개선시킨다는 점이 쉽지 않습니다.

 

 결국 치매 어르신과 치료자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지속성을 확보하고 자존감을 강화하며 가족을 어르신의 일원을 참여하여 치료의 효과를 증대시킨다면 치매 어르신 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질병부담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세상과 둘러싼 복지 관련 정보 및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오늘도 함께 복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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