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민 기자
결국 중국 우한에서 시작 됐다고 알려지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자국의 대형 스포츠 이벤트 마저 삼키는 형상이다.
앞서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개최해 그동안의 잃어버린 30년을 다시 세우겠다는 거대한 포부를 가지고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해 2021년에 개최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코로나19가 전세계 팬데믹을 가져 오면서 결국 개최는 했지만 무관중 경기로 치줘졌었다. 일본이 기치로 내걸었던 ' 부흥올림픽 '은 완전히 물건너 가고 말았던 것이다.
이제는 좀 잠잠 해 질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번엔 확산세가 가장 센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발목이 잡혔다.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수의 감염자가 나오고 있고, 한동안 잠잠해 졌던 각국이 그야말로 비상사태를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각국에서는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베이징 올림픽은 또 다시 문을 닫고 장사를 해야할 상황이 되었다.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을 치루기 위해 강력한 방역 정책을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얼마전 우한에서 1명의 확진자가 나오자 우한시 전체지역을 봉쇄 한 후 시민 전체가 코로나 검사를 받는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코로나 검사장이 북세통을 이루기도 했다.
이처럼 강력한 봉쇄정책, 코로나 방역 정책을 사용하고 있지만 전염성이 워낙 강해 '오미크론' 변이를 잡아내기는 역 부족이었던 것이다.
3년째 이어지고 있는 팬데믹 상황에서 동계 올림픽을 치뤄야하는 중국 당국에서도 당혹스럽기는 하다. 하지만 전염병을 더욱 확산 시킬 수 있는 일반 관중의 입장을 막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경제적 부흥을 기대하며 개최되는 전세계 빅 이벤트인 올림픽을 그들만의 리그가 되는 안타까운 현실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