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k 기자
친구의 몸이 암으로
어떻게 변해 가는지 지켜본다는 것은
정말 두려운 일이었고,
항암 치료의 결과를 눈으로
확인하는 것도 무서웠다.
똑같은 운명이 내 앞에도 펼쳐져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겁이 덜컥 나며
마음이 약해졌다.
나로서는 감당하기에
너무 벅찬 일이었다.
_아니타 무르자니의 '그리고 모든 것이 변했다' 중에서
▲ 픽사베이 이미지 / 돋보기 |
지금으로부터 5~6년전인가?
대학원 시절 같은 기수의
나이 드신 학우가 있었습니다.
그 분은 공동생활가정을 운영하셨고
어르신 돌봄에 헌신적이셨지요.
졸업하고 오랫동안 못 뵈었다가
연락이 되었는데,
암에 걸리신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항암 치료 받으시고
있으니 병원 오지 말라고
몇 번을 얘기 하시고는,
결국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가까운 인연에게 큰 일이 닥치면,
어찌할 바를 몰라 감당하기 어렵더라구요.
이젠 가슴에만 남아있는
그 분의 눈빛, 미소, 사투리만 조용히 꺼내봅니다.
굿모닝, 오늘도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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