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우 기자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은 입장문을 내고 한앤컴퍼니가 계약위반에 대한 내용이 중대해 매각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남양유업의 매각 거부는 일가가 보유한 지분 53%, 3,107억원의 주식을 양도계약을 한앤컴퍼니와 체결한지 3개월만에 전격 거부가 이루어졌다.
남양유업측은 한앤컴퍼니와의 계약에서 계약금을 한푼도 받지 않았을뿐 아니라 오직 남양유업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매각을 진행 했지만 한앤컴퍼니측의 일방적이고 불평등하게 계약이 이루어져 있었고, 계약 체결 후 사전 이행 사항에 대해서도 거부했다는게 남양유업의 주장이다.
또한 남양유업과의 계약에서 비밀유지 사항과 인사권을 침해하는 한편 경영권까지 부당하게 간섭했다는 것이다.
홍원식 회장은 "선친 때부터 57년을 소중히 일궈온 남양유업을 이렇게 쉬이 말을 바꾸는 부도덕한 사모펀드에 넘길 수는 없다고 결심했다"며 "남양유업이란 이름 안에서 오랜 시간 함께한 임직원, 주주, 대리점, 낙농주, 그리고 고객들에게 있어 그것이 남양유업 대주주의 마지막 책무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한편 한앤컴퍼니가 반발하여 8월 23일 서울중앙지법에 홍회장에 대해 남양유업 매각에 조속 이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