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팀 기자
본 칼럼은 양주에서 활동하는 사회 복지사 "기찬(필명)" 님의 칼럼 입니다. 기찬의 '복지엔'은 현장의 소리를 생생히 듣고,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복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지식인의 칼럼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칼럼이 우리 사회에 더 큰 울림으로 작용 될 것이며, 정책 역시 현장의 소리가 반영 되길 바랍니다.
▲ 사회복지사 '기찬' |
[경제&=기찬의 복지&] 안녕하세요. 복지를 나눔하는 기찬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혈관성 치매에 대해서 노인성 질병의 특성과 문제점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치매의 중증도별 신체증상은 경과에 따라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합니다. 우리가 적절한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하지요.
대표적으로 알츠하이머병에서는 인지기능의 변화가 서서히 일어나서 점점 심해지는 반면에 혈관성 치매에서는 급작스러운 발병을 보이고 점진적인 악화보다는 계단식의 악화를 보입니다.
치매의 증상은 발병 이후 시간적 경과와 함께 나타는 증상이 거의 정해져 있는데요. 그 경과는 대체로 3단계의 기간(제1기, 제2기, 제3기)으로 나눕니다.
치매 경과별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 제1기: 경증 치매
이 시기에는 웬만한 대화와 의사소통이 가능하여 신체증상을 스스로 잘 표현할 수 있으므로 질병을 찾아내거나 증상을 확인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따라서 신체증상 관리는 일반 노인들 과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치매 진단을 받은 지 약 3년 이내의 시기이며, 기억력 저하가 주로 나타납니다. 대상자가 깨닫기 전에 가족이나 동료들이 종종 대상자의 기억 소실을 관찰하면서 대상자의 문제를 먼저 알아차리기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나. 제2기: 중등도 치매
일반적으로 치매 진단을 받은 지 2~10ㅏ년 정도의 시기이며, 일상생활 유지를 위해 상당한 도움이 필요한 단계입니다. 이 시기부터는 자신에게 나타나는 신체 증상을 제대로 표현하기 어려워지며, 주로 행동장애나 의식의 변화, 일상생활기능 장애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 습니다. 따라서 신체질환 관리를 위해서는 세심한 관찰을 통한 신체적 정신적 기능의 변화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다. 제3기: 중증 치매
일반적으로 치매진단을 받은 지 약 8~12년 정도의 시기입니다. 모든 일상생활에 있어 전적으로 주변의 도움에 의존하는 단계입니다. 이 시기에는 스스로 신체증상을 언어적으로 표현 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가 흔하므로 표정과 자세를 세밀하게 평가하여 확인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따라서 신체 전반을 확인하고 만져 보면서 표정의 변화와 행동의 변화를 살펴야 합니다. 평상시와 달리 급변하는 정신상태나 신체 기능의 변화가 있다면 질병 발생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어르신의 치매 발병에 따라 인지기능, 행동증상, 의사소통, 신체증상으로 경과별 특징이 다릅니다. 당연히 경증에서 중증으로 가면서 어르신 질환의 정도가 심해지는 것이지요. 돌봄 시 경증일 경우에는 치매 어르신이 자신이 진단받은 병을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을표현하도록 격려하고 치매가 심해지기 전에 미래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필요합니다. 치매 증상이 중증으로 넘어가면 갑작스러운 어르신의 감정 변화에 적응이 되지 않아 당황할 경우가 많으니 초기 증상일 때 대비하는 마음 자세가 필요합니다. 특히 증증 치매 일 경우에는 일반적인 의사소통과 달리 여러 생각들이 혼란스럽게 표현되기 때문에 어르신의 표현이 이해되지 못해 비언어적인 표현 등 주의깊은 관찰을 해야 합니다.
치매 증상으로 기억력은 물론, 시간에 대한 인식 저하, 장소에 대한 지남력 등이 감소하는 모습이 인지적으로나 행동적으로나 늘어나게 됩니다. 신체 증상의 변화에 따라 요양보호사의 정성이 더욱 요구됩니다. 주의깊은 관찰로 세심한 케어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다같이 협력해야겠지요?
세상과 둘러싼 복지 관련 정보 및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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