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기자
▲ 케냐 카쿠마 난민촌에서 캘럭시탭 이용 학습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
[경제&=온라인팀] 삼성전자가 코로나19로 교육 환경이 어려워진 난민촌 청소년들을 위해 유엔난민기구(UNHCR)에 태블릿 '갤럭시탭' 1천대를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기부한 갤럭시탭'은 케냐의 카쿠마(Kakuma)와 다답(가 adaab) 지역 난민촌에 위치한 학교와 커뮤니티 센터 15곳에 전달해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교육에 사용된다.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난민촌 학교들이 지난 1월 다시 문을 열어 청소년들이 등교를 하고 있으나 학용품과 학습 콘텐츠를 제공 받지 못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는 다양한 디지털 프로그램을 통해 난민 청소년들이 제대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지원하는 '인스턴트 네트워크 스쿨(Instant Network Schools)' 프로그램에 삼성전자가 기부한 '갤럭시탭'을 사용할 계획이다.
카쿠마와 다답은 전 세계에서 오래된 난민촌이며, 올해 1월 기준 38만여 명의 난민이 머물고 있다. 16만여 명이 교육이 필요한 5세에서 17세 사이 아동과 청소년이다.
유엔난민기구 제임스 린치(James Lynch) 한국 대표는 "삼성전자의 지원을 통해 태블릿 1대를 여러 학생들이 나눠써야 하는 상황이 개선됐다"며 "이번 지원은 글로벌 기업이 자사의 역량을 활용해 선한 영향력을 펼친 사례이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장 김원경 부사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더욱 어려움이 가중된 난민촌 청소년들이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또, "청소년들이 교육의 기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필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