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k 기자
▲ 국민의 힘 홈페이지 |
[경제&=눈] 4월 7일 벌어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 국민의 힘 오세훈후보와 박형준 후보가 각각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에 당선 됨으로써 치열했던 재보궐 선거는 마무리 됐다.
이번 재보궐 선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LH사태와 이어진 지방 공무원들의 개발지역 투기사태가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볼수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끌었던 국민의 힘은 재보궐 선거에서 성난 부동산 민심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물러나는 김종인 비상대책 위원장은 박근혜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면서 김종인 매직은 시작 됐다.
김종인 위원장은 총괄 선거 위원장을 맡으며, 경제민주화라는 화두를 꺼내들고 박근혜 대통령을 만든 일등 사령관 역활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선거때 자문했던 경제민주화란 화두에 전혀 화답하지 못했고, 김종인 위원장은 이에 박근혜 대통령과는 더이상 연을 이어가지 않았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민주화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고 일갈 하기도 했었다.
그후 문재인 대통령의 삼고초려 끝에 김위원장 영입에 성공, 더민주(더불어 민주당 전신)에 합류하여 당대표까지 맡으며 또 다시 경제 민주화 화두를 계속 던지며, 2016 총선에 나서게 된다. 안철수의 국민의당 선전에 전라권을 대부분의 의석을 내줬지만 1석 차이로 더민주를 1당으로 만들며 선전했다. 하지만 비례대표 4번자리를 김종인 위원장이 맡으면서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사태로 이어진 빨라진 대선 시계에서도 김종인 대표는 또 다시 더불어민주당 대선에 중심에 서면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를 기어코 당선 시켰다. 김종인 대표의 정치적 감각이 발휘 된건 아니지만 홍준표후보와 안철수후보까지 대통령 후보로 나오면서 표가 분산 되는 효과를 보여 당선이 비교적 쉬웠다고 여겨지기도 한 탓에 50%가 안되는 득표율이 이를 보여준다.
그 후 또 다시 김종인 대표는 보수권으로 향했다. 미래한국당(전 새누리당)이란 당명으로 2020 총선을 총 지휘 했고, 하지만 이번에는 약 180석이라는 거대한 의석을 더불어민주당에 내주면서 실패한 첫 선거가 됐다.
그 후 다시 쇄신을 위해 당명을 국민의 힘으로 바꾼 전 미래한국당은 김종인 대표를 재영입하기 위해 혼신을 힘을 다했고, 이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나올때마다 몽니를 부리며 당이 숙이고 들어오길 기다리며 힘싸움을 이어갔다.
결국 이번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는 김종인 비상대책 위원장이 이끌게 되었고, 성추행 사건으로 시작된 이번 선거에서 초 대형 호재를 만나게 됐다. 바로 LH사태와 공무원들의 땅 투기 사건이다.
이러한 호재에 민심 이반은 극에 달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30%초반까지 떨어졌고, 초반엔 선정 중이었던 더불어 민주당 박영선 후보도 LH 사태로 휘청하며, 낙마하고 말았다. 반대로 말하면 또 한번 김종인 위원장의 매직이 발휘 됐다.
선거때마다 각종 호재와 악재가 맞물려 있긴하지만 이번에도 김종인 대표는 대선 전초전이라 불린 선거에서 충분히 자격 있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또 다시 역활을 다했다며 야인으로 돌아 간다. 야인으로 돌아가는 김종인 대표를 향한 러브콜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김종인 위원장은 항상 호재와 악재가 공존하는 정치권의 킹 메이커로 손색이 없는 역활을 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