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우 기자
▲ 강남의 아파트 단지 / 본 기사와는 무관함 |
[경제&=윤재우 기자] 도봉구의 전용면적 84㎡의 아파트가 사상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하며 현재의 부동산 시장을 보여주고 있다.
도봉구는 서울 전지역에서 가장 저렴한 아파트로 10억을 돌파한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서울의 다른 구 들은 이미 10억을 넘긴지 오래다.
하지만 서울에서 가장 저렴한 지역으로 분류되는 도봉구를 제외한 노원구, 강북구, 금천구, 관악구, 구로구 등도 지난해 집값이 급등할때 모두 10억원을 넘기며, 전국적 집값 상승의 한 단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강남 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는 물론이고, 한강변을 따르는 지역인 용산구, 마포구, 성동구 등에서는 전용면적 59㎡가 실거래가 기준 15억원대에 거래가 되면서 부동산 시장은 더욱 뜨거워 지기도 했다.
서울의 아파트가격을 살펴보면 이제 10억 이하의 아파트가 10억 이상의 아파트보다 더 적은 상황이 됐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던 2017년 시점을 기준으로 볼때 9억 이상의 아파트는 불과 21.9%만이 거래가 됐지만, 2018년에는 31.2%로 1년만에 약 10% 이상이 9억을 넘겼고 이에 놀란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쏟아내기 시작하던 시점인 2019년에 37.2%로 또 다시 9억 이상의 분포가 커졌고, 2020년에는 49.6%로 2017년 기준 약 28%의 아파트가 값이 9억원을 넘기는 모양세가 됐다.
점점 커지는 고가 아파트 분포는 1월들어서는 51.2%가 넘는 아파트가 9억원을 넘어가고 있어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 않다.
또한 4년여간에 약 30% 넘는 아파트가 9억원을 넘기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던 아파트들도 덩달아 상승 할 것으로 예상돼 부동산의 버블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