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균 기자
▲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유튜브 화면 |
[경제&=인원균 기자] 어제 오후 6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각에 한국 프로야구에 큰 소식이 하나 들려왔다.
인천을 연고지로 하는 SK와이번스가 신세계 이마트로 매각 된다는 기사가 떳기 때문이다.
SK는 2000년 쌍방울 레이더스를 인수하여 9번째로 창단하는 프로야구단이 되었고, 연습벌레들을 위한 전문 트레이너인 김성근 감독을 영입하며, 불과 10년도 안된 팀을 2007, 2008, 2010년 우승 시키며 강팀으로 올라섰다.
또한 파격적인 외국인 감독 트레이 힐만 감독을 영입해 2018년 2위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음에도 우승해 길지 않은 구단 역사에 4회 우승이라는 업적을 이뤄내기도 했다.
또한 기존 야구단 매각을 보면 야구팀의 성적으로 인한 매각보다는 모기업의 부도나 경영실적 악화로 인한 야구단 매각이 전부였던 점을 감안하면 SK와이번스가 매각 될 것으로 생각한 이는 없었다.
하지만 신세계와 협상중인 SK그룹은 최고위층들의 의견이 맞아 떨어지면서 매각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김원형 감독마저 이러한 상황을 모르고 있었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라는 국내 1위 오프라인 유통 플랫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새로운 유통 플랫폼인 스타필드하남을 기점으로 스타필드고양을 오픈하면서 새로운 유통 플랫폼을 계속해서 만들어 가고있다.
지금 야구단 매입을 주도적으로 하고 있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은 스타필드 하남을 개장하면서 "스포츠도 또 하나의 유통 플랫폼"이라고 이야기 한 것도 다시한번 조명할 수 밖에 없다.
프로야구는 우리나라 최고의 인기 스포츠이며, 관중수가 연 단위로 본다면 약 800만명에 이르기도 한다.
또한 인천 SK와이번스 구장은 신축한지 오래 되지 않은 구장이고, 지난해 코로나19로 관중이 들지 않았던 점을 제외하면 경기당 평균 관중만해도 14,000여명에 이르고, 년 평균으로 본다면 약 100만여명의 찾은 이 좋은 시장을 정용진이 생각하는 또 하나의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