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기자
[경제&=김지영 기자] “ISS와 국내 한국기업지배연구원 등 대부분 찬성한 사안인데 국민연금의 반대의견은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 이번 분할은 배터리 사업을 세계 최고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것으로 주주총회 때까지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
LG화학이 밧데리부문 분사하여 밧데리부문 사업자 출범을12월 1일로 예정하고 있었으나 10,28%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이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며 한치 앞을 알수 없게 되었다.
30일 예정인 LG화학 물적분할 관련 임시 주총을 앞두고 국민연금공단이 이처럼 발표하면서 안건 통과 여부도 불투명해져 버렸다.
국민연금 측은 "분할계획 취지 및 목적에는 공감하나 지분 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 하며, 우선 가치에 대한 부분을 언급한 점이 눈길을 끈다.
최근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으로 전지부문만 해도 글로벌 기업으로써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되어 왔던 LG그룹은 10%가 넘는 대주주의 발표에 대해 당황스러워 하는 기색이 역력해 보인다.
하지만 금융업계는 국민연금공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통과 가능성은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대주주들의 면모를 보면 LG가 약 30%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국민연금공단이 10.28%, 그리고 기관투자자 및 외인투자자들이 약 39%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분사이후 단기적인 조정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테슬라를 필두로 전기차 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이루고 있는 점과 전기차 밧데리 시장의 성장 및 확장세가 이제 시작이라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이러하기 때문에 외인투자자나 기관투자자들이 굳이 반대표를 던질 이유가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