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지영 기자] 사기 혐의와 정치인·검사 등에 내물 수주 협의를 받고 있는 옵티머스 자산운용 펀드에 한국마사회, 대신증권 등 외에 LS·한화·넥센·오뚜기 등 국내 유명 기업외 성균관대 등 대학들도 대거 가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정치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옵티머스 투자자 명단 자료에 2017년 6월5일부터 올해 5월21일까지 총 투자금 1조5797억 원 규모의 펀드계약 3350건이 기록돼 있으며, 총 59곳의 상장사가 옵티머스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나왔다.
식품기업 오뚜기는 올해 2월과 4월 총 150억 원을, 편의점 CU를 운용하는 BGF리테일은 지난해 6월과 올해 2월 총 100억원을 투자했다.
또 한화그룹 비상장사인 한화종합화학은 500억 원을 투자했다. 아울러 LS일렉트릭, 넥센, STX건설, 한일시멘트, JYP엔터테인먼트, 안랩, HDC, 콜텍 등 잘 알려진 기업들과 상장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성균관대, 한남대, 대구가톨릭대 등 대학들 역시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을 비롯해 한국건설관리공사, 농어촌공사 등 공공기관도 리스트에 포함됐다.
유명 기업 회장 및 대표이사로 추정되는 이름도 포함됐다.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등으로 추정되는 이름이 투자 명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