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균 기자
[경제&=인원균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고차 시장에 진출 하겠다고 언급하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국정감사에 참석한 현대자동차 김동욱 전무가 이러한 의견을 밝히면서 서서히 현대자동차의 중고자동차 시장 진출에 대해 공론화가 되는 분위기다.
이날 현대차의 중고자동차 시장 진출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제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사람의 70~80%는 중고차 시장의 거래 관행, 가격 산정 등에 문제가 있다고 느낀다며, 소비자 보호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감에서 중고차 진출을 언급하면서 중소기업벤처부에서는 조건부 시장진출 허용 입장이다. 시장 진출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였고, 이익을 위한 진출이 아니라면 업계와의 상생 방안을 제시하라고 입장을 전달 하였다.
대기업에서 중고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경우는 없지 않다. SK에서 SK엔카 사업을 하면서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2013년 지정 되면서 사업을 매각했지만, 지난해 지정 만료 되었다.
또 지난해 11월 동반성장위원회에서도 중고차 매매업을 중소기업으로 제한하는건 부적절하다는 입장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중고차 업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기존에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여 지켜왔고, 소상공인 위주의 시장 생태계를 무너뜨려 많은 실업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 했다. 또한 대기업들의 시장 진출로 중고차 가격이 더 올라가는 역효과도 생길 것이라고 주장이다.
하지만 현대자동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대해 환영하는 여론 또한 많다.
현재의 중고차 시장은 20조원 규모로 커졌지만 판매자와 소비자간의 다툼이 많고, 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이 엄청나게 큰 상황이라 대기업이 소비자를 보호 할 것이라는 의견또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