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균 기자
▲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페이스북 |
[경제&=인원균 기자]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추석 명절 성수기인 21일부터 택배분류작업을 거부한다고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국 약 5만여명의 택배 노동자중 4300여명이 포함되어 있는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측은 택배물류 운송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아침 7시까지 출근해서 12시나 되어서 택배 운송을 시작하는 현실에 대한 항의라고 했다.
이른 아침 7시부터 택배물류 분류 작업을 시작하지만 이것은 실질적인 무임금 노동이며, 밤 늦은 시간까지 운송을 하고 나서도 다음날 이른 아침까지 다시 출근을 해야 하는 것 또한 택배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모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올해만 7명의 택배 노동자들이 사망하면서 업무 피로도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특히 성수기인 명절 연휴에는 새벽까지 배달이 계속 되기 때문에 평소보다 많게는 40~50%까지 물량이 증가하기때문에 업무량 또한 크게 증가한다. 업무량 증가가 결국 수면과 휴식의 조절이 힘들어지고 누적된 피로가 결국 사망에 이른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한 택배업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분류작업은 택배기사의 업무로 계약 되어 있다. 이 분들의 주장은 계약 되어 있는 일을 안하겠다는 거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주장에 대해 택배 업계 측은 "추석 성수기 기간 분류 작업 등에 하루 평균 만여 명의 인력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지만,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매번 같은 일이 반복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