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우 기자
▲ 현대자동차 그룹 정의선 부회장 캡쳐화면 |
정부가 주재한 '한국형 뉴딜' 국민 보고 대회에서 모습을 드러낸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5년내 전세계 전기차 100만대 이상으로 목표를 설정하며 시장의 선두주자라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압도적 1위업체 테슬라가 있으며, 아우디-폭스바겐 그룹이 있다. 정의선 부회장이 밝힌 이번 포부는 정부가 말하는 160조 투자와 19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목표와 결을 함께 하고 있음을 밝히는 자리이기도하다.
정의선부회장은현대 자동차 일산 스튜디오에서 화상으로 진행하면서 “지금 보시는 3차종이 저희가 앞으로 선보일 미래 전기차”라고 발히며 ‘전기차‧수소전기차 비전’과 관련해 운을 뗐다. 그가 소개한 차량은 각각 제네시스 에센시아, 기아 퓨처론, 현대 프로페시 등 현대자동차그룹이 발표한 순수전기차(EV) 콘셉트카다.
또 “2021년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도약을 위한 ‘원년’이 될 것”이라며 “전기차만을 위한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가 출시”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NE에 대해 “차세대 전기차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인 20분 내에 충전이 가능하고, 한 번 충전으로 450km 이상을 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 그룹은 현대,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로 2025년까지 23차종 이상의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2025년에는 전기차를 100만대 판매하고,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 기록하여 전기차 부문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5월 전기차 판매량에 따르면 현대차가 글로벌 8위 판매량, 점유율 4%, 기아차가 10위로 3%를 각각 기록했다. 합산하면 7%로 폭스바겐(3위‧7%)과 아우디(6위‧4%)의 합산 11%에 이어 3위권의 기록. 1위 업체인 테슬라는 5월까지 12만7804대를 판매한 점유율18%로 1위 EV 전체 판매량은 71만7756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전기차 코나‧아이오닉‧니로 등 EV 라인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및 내수 시장에서 전격 성장한 결과를 토대로, 내년 NE를 비롯해 제네시스 G80의 EV 모델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어 현대자동차그룹의 공격적인 투자 계획 및 목표치를 제시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의 자신감은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현재 선두권인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30년까지 상용차 중심의 수소전기차 생산량을 50만대로 설정했었다.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저탄소, 나아가 ‘제로’ 탄소시대를 위해,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술기업’이 되도록 하겠다”며 “스타트업 및 중소 부품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또한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