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자
▲ 농심사옥 모습 |
[경제&=인원균] 농심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877억원, 영업이익 636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8%, 영업이익은 101.1% 성장했다.
농심의 1분기 매출 성장의 주 요인은 짜파구리 열풍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내·외 라면소비 증가로 볼 수 있다.
영화 ‘기생충’ 오스카 수상을 계기로 국내는 물론 세계 각지로 짜파구리 인기가 퍼지면서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매출이 급증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소비자들까지 라면을 찾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라면소비가 늘어났다.
농심의 1분기 국내법인 매출(수출포함)은 전년 대비 14.2% 성장한 519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시장 성장이 돋보였다. 한국 라면의 인기가 전 세계로 번졌고, 이후 코로나19가 해외로 확산하면서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 등에서 라면 사재기 현상이 나타난 사항에서 미국, 중국 현지 공장을 풀가동하여 수출물량을 수요에 대처하고 있다. 1분기 해외법인 실적은 1677억원 25.9% 성장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쇼핑이 구매도 늘어나면서 농심의 온라인 라면 매출이 전년 대비 115% 증가한 요인이다.
다만, 농심은 매출과 이익이 늘어난 것에 대해 “일시적인 특수”로 평가했다. 외부요인으로 인해 라면뿐만 아니라 여러 먹거리, 생필품 등의 소비재 기업들이 단기적인 호실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농심 관계자는 “2분기 들어 유럽, 미국 등 해외시장의 라면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상황”이라며 “수출을 확대하고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시장 수요에 적극 대처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