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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비방댓글 공작' 무너지는 남양
  • 기사등록 2020-05-09 06:03:45
  • 기사수정 2020-05-11 07: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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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윤경환 기자] 갑질의 정점에 있는 기업 남양유업의 이번에는 경쟁사 매일유업을 상대로 댓글 공작을 한 사살이 밝혀졌다.
 

6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경쟁사를 비방한 내용의 글과 댓글을 지속적으로 게시한 혐의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등 관련자 7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부산에 위치한 모대행사를 통해 인터넷 아이디 50개를 만들어 육아 전문 커뮤니티에 경쟁사인 메일유업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비방 댓글을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매일유업에 유기농 원유를 납품하고 있는 상하목장이 원자력발전소근처에 있어 방사능 유출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내용과 우유에서 쇠맛이 난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이번 비방댓글 사건도 자사 제품의 판매 부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남양유업은 지난 2017년 '옳은' 이라는 브랜드로 유기농 우유 제품 라인업 강화에 나섰지만 상하목장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유기농 우유시장에서 상하목장의 점유율은 80%에 달한다.

이번 사건은 2013년에 불매운동 이어지면서 남양유업이 매일유업에게 매출과 시가총액을 추월당하고 3위에 있던 매일유업에 2위 자리를 내어 주면서 판매 부진을 만해하고  이미지 개선을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남양유업은 이미지 개선을 위해 작년 사회활동비를 남양유업 보다 많이 지출했으나

돌아선 소비자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남양유업은 유기농 브랜드 '옳은'으로 우유 제품 라인업 강화에 나섰고, 상하목장의 경쟁을 넘어서지 못했다.

▲ 남양유업 공식 사괴문

 

남양유업은 7일 과열된 경쟁 때문에 논란에 휩싸여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공지문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실무자의 판단이라는 남양유업의 설명과는 달리 경찰은 경영진의 개입 여부도 들여다보는 중이다. 경찰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남양유업 직원 3명, 홍보 대행사 관계자를 포함한 7명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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